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전
2024.05.21
다음
1
'실버타운 실패' 후 사업자도, 노인도 등 돌렸다[시니어하우스]

'실버타운 실패' 후 사업자도, 노인도 등 돌렸다

우리나라에서도 '실버타운'이 주목받던 때가 있었다. "늙으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살아야 한다"는 바람을 타고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지방에 전원형 실버타운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유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무엇보다 병원이 멀고, 교통이 불편했다. 노인들에겐 전원형 실버타운은 '경치 좋은 감옥'이었다. 당시 건설사들도 문제였다. 건설사가 생각하는 실버타운의 핵심은 운영이 아니라 분양이었다. 짓고 팔고

2
"밥도 청소도 다 해주니" 살던 집 월세로 돌리고 들어왔다[시니어하우스]

"밥도 청소도 다 해주니" 살던 집 월세로 돌리고 들어왔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있는 7600㎡(2300평) 규모 피트니스 센터. 머리가 하얗게 센 80대 할아버지 회원들이 운동기구 앞에 섰다. 옆에는 전문 트레이너가 1대 1로 붙어 자세를 잡아주고 설명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같은 시간, 회원전용 공용식당인 ‘레스떼르’에는 홈드레스 차림의 할머니들이 메뉴를 살폈다. 이날 점심 반찬은 한방 찜닭과 돌문어 해초 부침. 직원들이 정갈하게 준비한 도시락을 건네자 할머니들은 천천히 걸음을

3
"집? 요양원?" 갈림길에 선 당신…살 곳이 없다[시니어하우스]

"집? 요양원?" 갈림길에 선 당신…살 곳이 없다

만 75세. 전기 고령자와 후기고령자를 나누는 기준이다. 만 19세가 청소년과 어른을 구분 짓는 경계인 것처럼 고령자는 75세를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의료·복지학계는 75세부터를 돌봄이 필요한 ‘장기요양 대상자’로 분류한다. 평균적으로 이 나이를 넘어서면 시름시름 아픈 곳이 생기고, 체력이 떨어져 사회활동에 대한 의욕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구분이다. 유애정 건강보험연구원 통합돌봄연구센터장은

4
중산층 노인들의 고민 "어디서 살아야 하나"[시니어하우스]

중산층 노인들의 고민 "어디서 살아야 하나"

"늙으면 어디서 살아야 하나." 고령인구 1000만명 시대. 주변에 사는 평범한 노인들이 겪는 문제이자,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에게 닥칠 고민이다. 지금부터 대비하지 않으면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할 때 살 곳 없이 표류할 수 있다. 평생에 걸쳐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고 해도 끝이 아니다. 초고령화 사회에서는 노년을 보낼 주거지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다. 독신이거나,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 혼자 지내야 한다면 더 심각해진다

5
"강남 노인들 '여기 얼마냐' 묻지 않으세요"[시니어하우스]

"강남 노인들 '여기 얼마냐' 묻지 않으세요"

"계약하러 온 어르신들은 경제적으로 굉장히 여유가 있으세요. 그분들은 ‘여기 얼마냐’ 이런 건 안 물어보시거든요. ‘나한테 어떤 서비스를 해줄 수 있냐, 내가 얼마나 편하게 살 수 있냐’가 그분들의 가장 큰 관심사예요." 내년 10월 서울 마곡에 들어서는 VL르웨스트 입주 담당자는 지난 3월 20일, 견본주택을 둘러보러 오는 어르신들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곳의 입주 보증금은 기존 최고 수준이었던 ‘더클래식500’보

6
94억 한남더힐 산 98년생…80억 압구정현대는 92년생이 매수

94억 한남더힐 산 98년생…80억 압구정현대는 92년생이 매수

초고가 고급 주택에 대한 젊은 자산가들의 매수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한남더힐(전용면적 233㎡)은 지난 1월 94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해당 주택을 매수한 사람은 1998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택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았다. 전액 현금으로 거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지난 2월 80억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96㎡ 매수자는 30대 초반(1992년생

7
[초동시각]다시 꺼내 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다시 꺼내 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2022년 2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전국에 25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건설사들이 200만가구를 짓는, 민간 주도 계획이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고 신도시를 개발해 수도권에만 최대 150만가구를 새로 짓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주택시장은 공급 벼랑 끝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대표적인 공급 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물량만 봐도 알 수 있

8
91세 돌보는 71세 이웃 "언니 도시락 배달은 내가"[시니어하우스]

91세 돌보는 71세 이웃 "언니 도시락 배달은 내가"

지난달 1일 경기 시흥시 은계 LH 7단지 702동 5층 복도. 이곳에 사는 임복례 할머니(91·가명)가 나흘 만에 문을 열고 나섰다. 접이식 카트에 몸을 기대고 몇걸음을 떼자, 옆집에 사는 이순덕 할머니(71·가명)는 가려던 길을 멈추고 옆을 지켰다. "올해 봄은 참 늦게 왔어. 운동하고 싶어도 추워서 통 못했어. 여기서라도 걸어보려고 나왔지." 임 할머니의 말이 끝나자마자, 이 할머니는 최대한 목소리를 높여 당부했다. "천천히

9
"평생 고단했던 삶의 종착역, 이만한 데가 없지"[시니어하우스]

"평생 고단했던 삶의 종착역, 이만한 데가 없지"

"암 수술을 두 번 하고, 심장 스탠드 시술받고, 폐렴까지 왔으니 별수 있나. 온갖 약으로 버티는 거지." 경기도 안산에 사는 정기용 할아버지(76)는 날마다 알약 53개를 입 안에 털어 넣어야 한다. 침대 머리맡, 손만 뻗으면 닿는 선반엔 약통들이 그득하다. 그 사이 베란다에서 돌아가던 세탁기는 탈수가 끝났다는 신호를 보냈다. 정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일어서더니 리모컨을 눌렀다. 천장에 붙은 빨래 건조대가 다리 높이만

10
'20억 로또' 1가구 '일반분양'에 3만5076명 몰린 강남 아파트

'20억 로또' 1가구 '일반분양'에 3만5076명 몰린 강남 아파트

서울 서초구의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 청약에 3만명이 넘게 몰렸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95㎡ 1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3만5076명이 접수했다. 이날 공급 물량은 흔히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아닌 일반 분양이다. 청약 가점제로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토대로 점수가 가장 높은 순으로 당첨자가 선정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