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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시비비 삼성파업은 왜 응원받지 못하는가

    냉장고 전원이 나가면 음식이 상하듯, 반도체 공정이 멈추면 웨이퍼도 상한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핵심 원재료다. 손바닥만 한 실리콘 원판 위에 수백억 개의 회로를 새겨 넣는 것이 반도체 제조의 출발점인데, 각 공정 단계 사이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골든타임이 있다. 그 시간을 놓치면 웨이퍼는 공기와 반응해 변질한다.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릴 방법이 없다. 반도체 설비는 먼지 하나 허용하지 않는 클린룸 안에서만 작동하는데

    2026.04.27 11:23

  • 발언대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합리적 세제 조정의 시작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주목받고 있다. 필자 역시 이 특별한 장치에 대한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부동산 세제에는 유난히 섬세하고 때론 기발하기까지 한 세부담 완화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오랜 기간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는 그중에도 단연 돋보이는 장치다. 양도소득세는 1967년 박정희 정권에서 부동산 투기 방지와 불로소득 환수

    2026.04.27 11:15

  • 윤만호의 금융포커스 '피지컬' 아닌 '브레인'을 바꾼다

    최근 글로벌 산업 전반에 불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은 업종의 본질에 따라 각기 다른 생존전략으로 표출되고 있다. 제조업과 유통업은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결합한 '피지컬 AI'에 집중하고 있다면, 무형의 데이터와 고도의 의사결정이 핵심인 금융업은 전혀 다른 차원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바로 인간의 판단과 실행을 대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로의 본격 진입이다. 금융 AI의 진화초기 금융권의 AI 활용은 소위 RPA(Rob

    2026.04.27 11:10

K우먼톡

'물석사' 막으려면 채용공고와 친해져라

지인의 아들은 바이오를 전공한 석사다. 올해 2월 학위를 딴 뒤 채용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아직 취업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원하던 대기업은 주로 ‘생산공정 개발’ 직무를 뽑았지만 아쉽게도 그는 ‘기초 연구’로 석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물석사’ 위기에 처한 그는 어떤 전략을 택해야 할까? 통계를 보니 2025년 약 11만 명의 석·박사가 배출되었다. 이 중 80%를 차지하는 석사 학위자의 2024년 기준 취업률은 80.2%다

2026.04.27 11:00

초동시각

'골동품' 된 차세대 리더, '골동품' 될 연임 문턱 상향법

2023년 11월, 전 세계 IT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오픈AI 이사회가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임했기 때문이다. 급진적인 인공지능(AI) 개발 노선을 견제하려는,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회의 의지가 작동한 결과였다. 비록 올트먼이 닷새 만에 복귀하며 '5일 천하'로 끝났지만, 이 사건은 창업자이자 절대적 상징인 CEO라도 이사회의 판단에 따라 언제든 축출될 수 있음을 보여준 기념비적 사례가 됐다.

2026.04.27 09:46

KB국민은행, '2026 상반기 DC 기업 초청 행사' 개최

KB국민은행은 '2026 상반기 DC 핵심 기업 초청 행사'를 열고 퇴직연금 제도 변화에 따른 대응 방향과 올해 2분기 금융시장 전망 및 운용전략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변화하는 퇴직연금 제도와 금융시장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업의 안정적인 DC형 퇴직연금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지난 16일 서울을 시작으로 21일 부산, 23일 광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퇴직

2026.04.24 13:55

남산길 산책

1600만 관객의 선택, 영화가 다시 인간을 말할 때

최근 콘텐츠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숏폼, 유튜브, 게임,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까지 대중이 접할 수 있는 형식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것은 분명 풍요지만, 전통적인 콘텐츠 시장에는 위협이 되기도 한다. 특히 영화산업은 그 충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분야 중 하나다. 한때 일상적 문화 소비의 중심이었던 극장은 이제 관객 감소와 흥행 양극화라는

2026.04.24 13:54

The View

한국이 중동발 리스크에 더 취약한 이유

미국과 이란 사이 전쟁이 한창이다. 중동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세계는 같은 충격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나라별 체감이 전혀 다르다. 특히 이번처럼 석유와 해상 경로가 얽힌 분쟁은 미국보다 한국에 더 큰 압박으로 다가온다. 미국은 산유국이자 에너지 자급 능력을 갖춘 나라지만, 한국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거의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한다. 같은 전쟁 뉴스가 미국에서는 외교나 안보 이슈인 반면, 한국에서는 곧바로

2026.04.24 11:10

허만섭의 딥러닝

'쉬었음' 255만…AI시대 일자리 대책도 쉬고 있나

최근 등장한 인공지능(AI)들은 텍스트·이미지·영상의 생성을 넘어 코딩과 분석, 추론까지 한다. 법률·회계 같은 전문 직종에서도 복합적 판단이 필요한 직무를 지원한다. 신체를 얻어 직접 움직이고 작업하는 '피지컬 AI'는 공장 자동화와 생산성 혁신을 이끈다. AI용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주가는 급등한다. 이들로 봤을 때, 우리는 4차 산업혁명기에 이미 들어섰는지도 모르겠다. 현대사회의 요체는

2026.04.24 11:08

초동시각

K점도표와 중앙은행 총재의 메시지

이번 주 한미 새 통화당국 수장(후보자)의 포워드 가이던스(조건부 금리 전망) 관련 시각차가 확인됐다. 정확히 말하면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과정에서 말하는 방식의 차이가 드러났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는 21일(현지시간)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래의 결정을 예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포워드 가이던스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026.04.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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