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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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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245

현장 사진취재중 현장의 이면을 기자만의 시각으로 담고, 쓰고 있습니다.

시간을 품은 돌

국립중앙박물관 외부를 걷다보면 흑백사진처럼 절제된 풍경 속에 석조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그곳은 화려함은 없지만 덤덤히 색을 덜어낸 돌이 가진 본래의 모습과 석공이 망치와 정으로 공들여 다듬은 시간을 간직하고 있다.

2026.02.09 11:59

한국에서의 따뜻한 기억

강추위가 몰아친 도심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난로 가까운 자리를 내어주며 추위를 녹이도록 배려하고 있다. 타지에서는 작은 친절이 큰 환대의 기억으로 남기도 한다.(서울 광화문)

2026.01.29 16:50

장인이 만든 풍향계

서울 세운상가 공중보행로에서 페트(PET) 병을 잘라 만든 풍향계가 돌아가고 있다. 이곳의 수많은 장인들 중 누군가가 만들었을 것이다. 살다 보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이 궁금할 때가 있다. 가끔 그것이 중요하기까지 하다.

2026.01.26 12:02

월요병 없는 ‘강철’ 알바생

사장님, 저 오늘 연차 좀..."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 24시간 풀가동에도 투덜대지 않고 묵묵히 커피만 뽑는 이 친구, 점심시간 주문 폭주에도 멘탈 흔들릴 걱정 없는 최고의 알바생. 다만, 이 친구가 유능할수록 사람들의 일자리는 줄어들어 씁쓸한 뒷맛이 남네요. 커피 맛은 정확할지 몰라도 사람 사는 냄새까진 복제 못 하나 봅니다.

2026.01.15 10:24

올해는 후회 없이 살아보자

새해가 되니 또 욕심이 생긴다. 한 번쯤은 '올해는 진짜 다르게 살아보자' 다짐을 한다. 운동, 공부, 금연, 다이어트 등등 거창한 계획들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매년 후회하고 살아봤으니 올해 만큼은 우리 모두 후회 없이도 살아보자. (여수낭도)

2026.01.12 11:38

맑은 날의 우산과 비 오는 날의 우산

맑은 날 사는 우산은 색깔과 모양을 우선 보게 되고 비 오는 날 사는 우산은 가격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후자의 경우 지금 내리는 비를 막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실용적 기능은 비슷하지만, 우산을 대하는 자세는 다르다. (서울 청계천)

2026.01.08 12:05

사진의 무한함

전체 모습이 아닌 함축적 의미가 담긴 한 부분을 통해 다양한 생각에 빠질 때도 있다. 때론 사진은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아도 보는 사람들의 많은 해석을 낳게 한다.(대한항공 정비고에서)

2026.01.05 11:59

새우깡 사냥

갈매기는 물고기·해조류 등 자연식을 먹어야 하지만 바닷가 주요 관광지에 있는 갈매기들은 화학조미료가 든 새우깡에 길들여져 있다. 사람들로 인해 사냥하는 야생성을 잃어 버린지 오래됐지만 새우깡을 먹기 위한 갈매기의 몸부림은 처절하다.(전남 여수)

2025.12.18 10:57

가족이라는 울타리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대하게 된지는 오래 됐다. 비 올때 우산도 씌워주고 추울 때 체온도 나누고 하는 건 가족들이 하는 일 중 일부다. 그 울타리 덕분에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우수에 젖을 수도 있다. (서울 홍은동)

2025.12.15 12:01

깊어진 겨울, 길어진 그림자

겨울이 깊어진 연말 오후, 그림자도 길어졌다. 그림자의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현실이 그림자처럼 보인다. 그림자가 길어져도 사람이 움츠러든 것은 아니다.(서울 을지로입구)

2025.12.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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