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미팅 190건…14억7000만달러 수출상담ㆍ12건 MOU 체결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빅스포(BIXPO) 2017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안에서 에너지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 번 모색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빅스포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고 폐막한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관람객도 첫날에만 2만8000여 명이 관람하는 등 지난해(5만2000여명)보다 35% 가량 많은 7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단순히 규모만 커진 게 아니라 박람회를 통한 실적 또한 큰 폭으로 신장했다.
한전 역시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의 기업 및 단체와 1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독일 지멘스(Siemens)와 계통운영기술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에너지분야 우수기술을 국내 20개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0건의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중소기업 38개사와 외국기업 2개사가 참여한 에너지밸리 채용박람회를 통해 7000여명의 광주 전남지역 학생과 취업준비생이 상담과 면접을 마쳤으며, 3일간 3000여명의 해외관계자가 광주지역에 체류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줬다.
특히 이번 빅스포 2017을 통해 특별강연을 진행한 돈 탭스콧(Don Tapscott)과 최고기술경영자(CTO) 포럼, 미국전력연구원 기술혁신 고위급회의(EPRI TI Summit) 등이 주목받았다.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이며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로 국내외 널리 알려진 돈 탭스콧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블록체인과 에너지산업의 전망'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으며, 공식강연 직전에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전력망의 균형을 맞출 수 있으며 모든 에너지원들은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블록체인은 이들을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전력에너지 분야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는 CTO 포럼은 아메런(Ameren), 중국 국가전망공사(SGCC), 등 23개국 38개 글로벌 전력사의 최고경영자(CEO) 및 CTO 42명이 참가했다. 모든 산업에 확산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전력에너지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하고, 전 세계 유틸리티 기업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유틸리티로의 전환에 대해 전 세계 전력에너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깊이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사망률 40%' 청소하러 들어간 성인 남성 5명, 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