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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배 커진 증류식 소주 시장…'일품단심' 이효리, 구원투수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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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일품진로 오크25' 출시
브랜드 첫 모델로 이효리 발탁
인지도 확대해 시장 주도권 확대 목표

7배 커진 증류식 소주 시장…'일품단심' 이효리, 구원투수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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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가수 이효리를 '일품진로' 브랜드 최초의 모델로 내세우며 증류식 소주 대중화에 나선다. 제품 라인업의 다양화와 빅네임 모델을 활용해 증류소주의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성장성 높은 증류소주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품진로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트진로의 증류식 소주 브랜드인 일품진로는 2020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성장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2년 연속 70%대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성장률이 6% 수준으로 하락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올해 들어 성장률을 다시 30%대로 끌어올리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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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품진로 제품군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하이트진로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3일 증류식 소주 신제품 ‘일품진로 오크25’를 새로 선보였다. 알코올 도수 25도(%)인 일품진로 오크25는 목통 숙성실에서 5년 이상 숙성된 최고급 원액을 사용해 블렌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부드러운 향과 풍미를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일품진로 오크25의 출시로 일품진로 라인업은 기본 제품인 ‘일품진로25(알코올 도수 25%)’를 비롯해 ‘일품진로 오크43(43%)’,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30%)’, ‘일품진로 고연산(31%)’로 확대됐다.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가수 이효리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광고 캠페인에도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일품진로가 브랜드 모델을 내세운 것은 2007년 출시 이후 처음인데, 회사 측은 브랜드 최초로 모델을 기용한 만큼 더욱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유명 모델을 전격 기용하면서 그동안 애주가의 영역으로 취급받던 증류식 소주 제품군을 대중의 영역으로 확대하려는 하이트진로의 움직임도 더욱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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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형 모델을 기용하며 일품진로 브랜드 키우기에 힘을 싣는 것은 그만큼 해당 카테고리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소득과 취향 수준이 높아지면서 좋은 술에 대한 수요는 주종을 불문하고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소주 카테고리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성이 강점이던 희석식 소주에서 가격은 비교적 비싸지만 맛과 풍미가 뛰어난 증류식 소주로 시장의 무게 추가 더디지만 서서히 옮겨오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에 따르면 2019년 출고량 590킬로리터(㎘), 출고금액 68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증류식 소주 시장 규모는 2022년 출고량 2428㎘, 출고액 478억원으로 3년 만에 각각 311.5%, 602.9% 성장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광주요그룹이 운영하는 ‘화요’는 매출액이 2021년 180억원에서 지난해 359억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났고, 롯데칠성 음료도 지난 1월 신제품 ‘여울’을 출시하며 3년 만에 다시 증류식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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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희석식 소주 시장 내 지배적인 입지를 증류식 소주 시장에서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슈를 창출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브랜드의 가치와 인지도 확대를 위해 신제품 출시와 모델 발탁 등 마케팅 활동뿐 아니라 전국 단위로 판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일품진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는 등 세일즈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제품력”이라며 “단순하게 도수만으로 구분 짓고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별 특징을 강조한 라인업을 통해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첫 해외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올해 국내시장 안착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선 국내시장 내 볼륨 확대가 중요하다”며 “국내시장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해외시장으로도 판매처를 확대하고 소비자를 설득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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