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 포리스트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회계사들을 고용해 자체 조사단을 꾸리고 지난 5월 리서치회사 머디워터스가 폭로한 시노 포리스트의 부풀려진 회계장부 내용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회사는 "분석해야 할 자료들이 너무 분산돼 있어 조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회사 자회사와 관련한 수천건의 서류에서부터 각종 계약 서류, 정부 문서 등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자료를 분석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덧붙였다.
회계부정 혐의에 대한 자체 조사 중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시노 포리스트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이와 관련한 컨퍼런스 콜은 생략했다.
연초 까지만 해도 토론토 주식시장에서 1주당 25캐나다달러(약 2만7000원) 위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6월 21일 1.99캐나다달러 수준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낮은 가격에 지분율을 늘리려는 투자자들이 나타나면서 주가는 저점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회복해 15일 기준 6.09캐나달러를 기록했다.
헤지펀드 업계 '큰 손' 존 폴슨 폴슨앤컴퍼니 회장는 시노 포리스트 주가 급락때 4억6200만캐나다달러의 손실을 보고 회사 지분 12.5%를 팔았지만 억만장자 리차드 챈들러가 저가에 시노 포리스트 주식을 사들여 지분 18%를 보유, 최대주주로 자리잡았다.
시노 포리스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한 3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두 배로 급등한 4억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