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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우정본부장 "내년 모든 집배인력 주52시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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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인터뷰
내년 집배인력 1000명 증원해
모두가 주 52시간 이내 근무
전기차 도입 등 4차산업혁명 나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 본부장

강성주 우정사업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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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내년 집배인력 1000명을 증원한다. 올해 800여명을 이미 확보했고 내후년 1000명을 추가로 늘리면 3년새 총 2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21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집배인력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본의 집배인력 확대는 근무 환경 개선으로 이어져 모든 집배인력들이 '주 52시간'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내년에는 초소형 전기차 5000대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후년 5000대를 추가로 들여놓는다. 아무래도 오토바이는 경미한 사고에도 집배인력이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강 본부장은 전기차 도입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다음은 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후 1년이 지났다. 소회를 밝히면.
= 집배인력의 과로사 문제가 심각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현장의 문제를 푸는데 노력했다.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남양주 우체국에서는 1년 전 월 100시간 초과 근무하는 분이 있었다. 남양주 아파트 입주가 많아지면서 일이 몰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배인력을 늘렸다. 지금은 그 지역 근무시간이 50시간대로 줄어들었다.
▲ 집배인력들의 주 52시간 근무가 가능한가
= 모든 집배인력들의 근무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맞추는 것이 목표다. 전체 평균치는 48.9시간이다. 하지만 52시간이 넘는 집배인력이 18.4%나 된다. 이들 대부분은 도시권에 집중돼 있다. 이들도 주 52시간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2800여명의 충원이 필요하다. 올해는 1100여명을 늘렸고 300여명이 퇴직했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각각 1000여명의 순증원이 이뤄져야 목표를 채울 수 있다. 2018년 말 기준 총 집배인력은 2만명에 달한다.

▲ 전기차 도입을 늘리고 있는데
= 올해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가 5명이 사망했다. 오토바이는 경미한 사고에도 집배인력이 크게 다칠 수 있다. 내년에 전기차 5000대를 들여온다. 내후년에도 5000대가 목표다. 현재 오토바이는 총 1만5000대 있는데 2년 뒤 전기차로 1만여대가 교체되면, 남은 5000대는 전기차가 다니기 어려운 산간 지역을 달리게 된다. 전기차 도입은 집배인력들의 안전을 위한 일이다. 겨울에는 히터를, 여름에는 에어콘을 쓸 수 있으니 근무 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30년 전 자전거에서 오토바이로 배달 차량을 바꿀 때도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결과가 좋았다. 이번에도 전기차 도입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 확신한다.

▲ 도서산간지역에는 드론 배송이 필요한데
= 섬이나 산꼭대기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우선 시작할 생각이다. 도서산간지역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신청을 받고 있다. 수익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드론이 4000만원이다. 운용비도 든다. 다만 국책사업인 만큼 추진해 보려 한다.

▲ 빅데이터가 물동량 파악에 도움이 될텐데.
= 이번 추석 물동량 파악에 활용해봤다. 빅데이터는 6.1% 증가를 예상했다. 현장 인력들은 9.1%를 예상했다. 실제 물동량은 9.6%이었다. 현장 경험이 빅데이터보다 정확했던 것이다. 만약 빅데이터를 따라갔으면 배송 대란이 발생했을 것이다. 아직은 현장경험이 정확하지만 다음 명절에도 빅데이터를 돌려서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는지 계속 조사할 계획이다 .

▲ 포스트페이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
간편결제 시스템인 포스트페이의 가맹점을 확대하려고 한다. 현재는 2만4000곳의 가맹점이 있는데 10만곳이 목표다. 포스트페이는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를 위한 서비스다. 소상공인에게 카드 수수료를 주지 않고 송금할 수 있는 결제 방식이다. 소비자는 결제 과정이 간편하고, 소상공인은 수수료를 내지 않으니 수익에 도움이 되고 있다.

▲ 우체국 금융 운용 방안은?
= 내년에는 예금이든 보험이든 보수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스튜어드십 코드도 적극 활용해 올해보다 주주권 행사를 더 강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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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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