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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병(病), 인재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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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유출이 결국 애플 무너뜨릴 것" 지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혁신을 잃은 애플이 처한 가장 큰 문제는 '인재 유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잡스 시절 핵심 임원들이 연이어 회사를 떠나면서 애플 특유의 철학이 퇴색되는 것을 애플 직원들조차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에 정통한 블로거 존 그루버는 아이폰과 맥 개발에 참여한 애플 직원과의 토론을 가진 뒤 "인재 유출은 결국 회사(애플)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애플 팟캐스트를 통해 이어진 1시간40분간의 토론에서 애플 직원들조차 주요 임원들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로 잡스 시절 애플을 떠받치던 임원들이 줄줄이 이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리 맥두걸 애플 소매 부문 부사장이 애플호에서 내렸다. 애플스토어의 아버지로 불렸던 론 존슨의 오른팔이자 차기 애플 소매 담당 책임자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핵심 인재였다.

론 존슨도 앞서 미국 소매업체 JC페니 최고경영자(CEO)로 스카우트돼 애플을 떠났고, 맥 운영체제(OS)의 아버지인 버트랜드 설렛도 애플에서 사임했다. 모바일 운영체제 iOS를 책임지던 스콧 포스톨도 더이상 근무하지 않는다. 급기야 잡스의 오른팔로 불리는 팀 쿡 CEO 교체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쿡의 후임이 될 것이라는 설이 떠도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한편 애플 주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431.72포인트를 기록해 9월 최고점 대비 40% 빠지는 등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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