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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도 '부실 논란'.. 휑한 지도에 이용자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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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측 "많은 사람들 쓰면 더 나아질 것"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에 공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애플이 아이폰5와 함께 공개한 iOS6의 지도 서비스가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검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물론 그래픽도 조악해 '최악의 지도'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지도 서비스의 오류가 허다하게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 애플의 iOS6를 설치한 아이폰 사용자인 회사원 이주연씨는 대학 동창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신촌역에서 약속장소를 검색하다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애플 지도를 실행했지만 약속장소 주변 건물이나 주요 도로 등이 거의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찾다 못한 김 씨는 결국 다음(DAUM)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 약속장소로 찾아갔다.
애플 지도 오류에 대한 지적은 인터넷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우리나라 유수의 기업 본사도 상당수 본사 자리가 공터로 처리되거나 아예 검색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청와대'를 검색했을 때도 인천에 있는 '청와대공인중개사사무소'와 서울 역삼동의 중국음식점 '청와대'가 나올 뿐 대통령 집무공간은 나타나지 않는 황당한 사례도 보고됐다.

국회나 대법원, 헌법재판소는 물론 보건복지부 등 사법ㆍ입법ㆍ행정기관들도 검색을 통해 찾아갈 수는 있었지만 실제 지도에는 빈 공간만 있을 뿐 아무런 표시가 없다.
애플 지도 대란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영국에서는 iOS6 애플 지도에 기능 결함이 발견돼 이용자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주요 지명이 빠지고 위성 이미지가 흐릿하게 나타나는 등 오류가 다수 나타났다.

애플 지도의 내비게이션 기능과 3차원 지도 등 신기능에도 도시와 마을 지명이 많이 빠져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학교 등 지역 시설이 지도에 상세하게 표시돼 있지 않고, 내비게이션이 엉뚱한 곳으로 안내된다는 불만도 나왔다.

세계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애플 지도에 대한 비판에 애플 홍보 대변인 트루디 밀러는 "애플 지도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문제라는 입장을 내비쳐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기존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보유한 이용자들은 아이폰5와 함께 나온 iOS 6을 설치하면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구글맵에서 애플맵으로 바뀐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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