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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표라도 더…與 "수원으로"-野 "안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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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혁진 김달중 기자] 10.28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지도부는 그야말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강원 강릉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판세의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 각 당은 경기 안산 상록을과 수원 장안, 그리고 충북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등 중원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 양산도 한나라당이 우세지역으로 분류하면서도 당내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송인배 후보의 막판 친노바람 잠재우기에 여전히 분주한 모습이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26일 KBS 라디오에 출연, "나름대로 내부 분석을 하고 있지만 재보선의 특성상 판세를 전망하기가 어렵다. 표심을 읽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재선거는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재보선 승패의 최대 승부처라 할 수 있는 수원 장안은 보수층 강세인 정치 지형상 구도를 힘입은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가 다소 앞섰다는 분석이지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앞세우며 뒤 쫓고 있는 이찬열 후보의 막판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수원은 아마 20~30표로 승패가 갈릴 정도의 초박빙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권의 후보단일화 여부로 주목을 받았던 안산 상록을은 김영환 민주당 후보와 임종인 무소속 후보 간의 협상 결렬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단일화 무산으로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투표참여를 최대한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등 무소속을 지지한 야당들도 마지막 유세를 통해 임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야권의 표 분산 여부에 따라 한나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득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막바지 유세전을 통해 한나라당 심판론을 위한 민주당 후보 지원을 호소해 쏠림현상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충북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도 민주당이 우세를 예상하지만, 한나라당도 여전히 해볼 만한 곳으로 자체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가장 큰 변수는 투표율과 지지층의 결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이번 재보선의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이 30%대 초반임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경우 조직력에서 앞선 한나라당이 유리한 반면 40%대에 육박할 경우 야당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당이 참패한 4.29 재보선의 투표율은 40.8%였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지난 4월 재보선에서도 여론조사에서 몇 % 앞선다고 분석했지만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고정 지지층의 투표 참여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재보선은 결국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에서 어느 쪽에서 3승을 올리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전체 5곳의 선거구 중에서 한나라당은 강릉과 양산에 이어 수도권과 중원에서 한 석만 건져도 전체 재보선의 판세를 움켜쥘 수 있게 된다. 반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북을 싹쓸이 할 수 있다면 나머지 지역구가 한나라당의 텃밭인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성적표다.

이번 재보선은 정몽준 한나라당, 정세균 민주당 등 여야 당 대표의 운명뿐만 아니라 공천과 실무를 책임진 장광근, 이미경 사무총장도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예상된다. 안경률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4월 재보선이 한나라당 완패로 끝나자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또한 재보선 결과가 일방적으로 나타날 경우 4대강 예산과 세종시 논란 등 정기국회 남은 쟁점도 출렁거릴 전망이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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