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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좋아지고 싶다면 5분에 500보라도 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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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고 맨발로 자연 속을 걷는다. 오감이 만족하고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휴식의 시간이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자연 속을 걷는다. 오감이 만족하고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휴식의 시간이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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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인 대니엘 드리스콜은 미국 해안가 마을에 살고 있다. 해안을 따라 개, 남편과 함께 매일 한 시간 동안 걷는다. 그는 "내 작품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영감을 받는다"면서 "걸을 때나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있을 때 정말 많은 창의적인 에너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아침에 산책하면 정말 시간이 많이 남는 것 같다고 한다. 걷기는 내면의 생각과 더 많이 연결되는 요가와 같다고도 했다.


유로뉴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더 창의적이고 싶다면 걸으라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같은 사례를 소개했다. 유로뉴스는 "걷기와 창의성을 연결하는 대니엘의 일화는 걷기가 우리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좋다는 것을 입증하는 점점 더 많은 연구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들의 공통점도 걷기를 즐긴다는 것이었다.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편두통을 완화하기 위해 혼자서 오랜 시간 산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매일 최대 8시간을 걸으며 메모장에 아이디어를 적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적게 앉으라"면서 "야외와 자유로운 움직임에서 태어나지 않은 어떤 생각도 믿지 말라"고 했다. 프랑스 에즈의 ’니체 산책로‘는 매일 바다 절벽을 산책하던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니체 이전에 임마누엘 칸트는 "생각의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일 오후 3시에 산책하는 것을 매우 일관되게 지켰고, 전설에 따르면 시계를 그에 맞춰 설정할 수 있었다.


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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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와 창의적 발상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해온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의 건강 심리학 연구원인 크리스티안 로밍거는 연구가 아직은 시작단계라고 말한다. 2023년에 그와 연구진은 걷기와 감정 및 창의성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5분 안에 500걸음을 걷는 것이 창의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로밍거는 "일반적으로 더 많이 걷는 사람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 작업에 더 능숙했다"면서 "짧은 산책이라도 창의적 사고를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글쓰기 코치이자 작가인 리 슐만은 자신이 멘토링하는 작가 지망생들에게 오후 산책이나 신체 활동을 추천한다. 그녀는 "단 15분이라도 산책을 하면서 그것이 자기자신, 정신 건강,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세요"라고 말한다.


퍼시픽 코스트 트레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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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현대 사례 중 하나는 셰릴 스트레이드의 2012년 베스트셀러 회고록 "와일드(Wild)"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작가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 위해 퍼시픽 코스트 트레일(Pacific Coast Trail)에서 1100마일(1770km)을 걸었던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은 긴 산책의 지속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9세기에 설립된 산책로 네트워크는 매년 수십만 명의 순례자들이 걷고 있다. 유로뉴스는 ▲휴대폰에 걷기 앱을 설치하고 ▲ 하루에 더 많이 걸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알람을 설정해 30분마다 일어나도록 알려주고 ▲걷는 친구 사귀기 등을 추천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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