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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도시에 모인 706명, 이름이 다 같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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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카일시에 카일이름 706명 모여
마을과 같은 이름 가장 많이 모이는 기록 깨려
작년엔 1490명 모았지만 연거푸 기록 실패
1등은 보스니아 이반시, 이반 이름 2천명 이상 모여

미국 텍사스 카일시가 주최한 카일들의 모임에 참석한 카일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들 [사진출처=카일시]

미국 텍사스 카일시가 주최한 카일들의 모임에 참석한 카일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들 [사진출처=카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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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교과서에도 나오는 이름이 철수와 영희다. 만약 철수와 영희가 지명인 도시라면 철수시에서 철수들 모임을 열고 영희시에서 영희들 모임을 열면 어떨까.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기네스기록에는 이와 같은 부문이 있다. 텍사스의 카일(City of Kyle)이 그렇다. 카일은 미국에서 평범한 이름이다. 대신 도시명으로는 흔하지 않다. 그렇다보니 카일시는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카일들을 불러모으는 카일들의 모임 행사를 연다. 기네스기록을 깨기 위해서다.


21일 미국 AP통신은 최근 카일시가 한 이름을 가진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세계 기록을 경신하려고 했다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전 연령대에서 706명의 카일이 나타났지만 실패한 이유는 보스니아의 한 마을 때문이다.

보스니아의 이반(Ivan, 영어로는 아이반)시에는 2017년 무려 2325명의 이반들이 모여 지금까지 기네스기록을 갖고 있다. 카일시는 지난해에도 이반시의 기록을 깨려고 했지만 1490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미국 각 주의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이름을 매년 추적하는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카일은 2023년 남성 이름 중 416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이반은 153위를 차지했다.


카일시는 매년 이 모임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돈 낭비를 멈추는 건 어떨까"라면서 "상수도나 도로 등 인프라에 투자하고 주차장에 ‘카일’표지판을 쓰는데 낭비하지 말라"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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