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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제약·진단키트 관련株 담는데…외국인·기관은 팔아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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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오미크론 영향력 아직 유심히 지켜보는 중
해외 경쟁사 성과 낼 경우 국내 제약·진단키트株 휘청일 가능성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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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등장하자 개인투자자(개미)들은 제약·진단키트 관련주 저가 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 종목들을 팔아치우며 오미크론의 영향력을 크지 않다고 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개미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 를 36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SK스퀘어 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순매수세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매수세가 몰린 것은 지난해 기술이전 및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노바백스의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능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이외 제약·진단키트 관련주에도 개미들이 몰렸다. 개미들은 셀트리온 34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42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 136억원, 씨젠 12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개미들이 제약·진단키트 관련주를 다시 사 모으는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이후의 학습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미크론이 코로나19만큼의 충격을 가져온다면 다시 제약·진단키트 관련주들이 날아오를 수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지난해 신풍제약 (1612.71%), 씨젠(529.69%), 셀트리온제약 (511.37%) 등 제약·진단키트 관련주들은 폭등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제약·진단키트 관련주들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셀트리온 354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319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 1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셀트리온헬스케어 105억원, 랩지노믹스 45억원, 셀트리온 22억원, 신풍제약 21억원 등을 팔았다. 오미크론이 아직 위협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이 인류에 위협적인지 결론 내리기엔 이른 상황”이라며 “스캇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장이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기존 백신의 효능을 무력화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밝힌 만큼 기존 방역 체계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쟁쟁한 해외 경쟁사의 성과에 제약·진단키트 관련주의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5일(현지시간) 화이자가 코로나19용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능을 검증했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8일 하루에만 신풍제약(-7.10%), 진매트릭스 (-6.32%), 셀트리온헬스케어(-6.12%) 등이 동반 하락 했다. 이미 화이자는 2주 내로 백신의 오미크론 변이 대상 효능 여부를 도출해낼 예정이고 모더나는 오미크론용 백신을 내년 초 선보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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