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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간 '여권 없이 출입국' 가능해질까…"日도 공감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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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12월2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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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양국이 여권 없이 신분증만 가지고 서로 출입국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한일이) 여권 없이 왕래를 하는 등 출입국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서 내국인과 같은 기준으로 해줬으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유럽은 이미 내국인으로 다 왕래를 하고 있다"며 "한일 간에 하네다 공항까지 2시간 걸려서 가서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 1시간씩 걸리고 김포공항에 와서 또 1시간 이상 걸리는 것을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하면 이른바 '한일판 셍겐조약'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1995년 효력이 발효된 이 조약은 유럽에서 조약 가입국 간 내국인처럼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다. 해당 국가의 국민들은 국경을 지날 때 별도의 비자나 여권, 세관 신고가 필요 없다.


다만 외교부는 이 당국자의 발언에 대해 실제 한일 간에 구체적으로 검토되거나 논의된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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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민 주일대사도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1년9개월 간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이뤄졌다"며 "7차례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거의 모든 각료 회담이 재개가 됐다. 비정상적인 것들이 다 정상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 관계가 내년 60주년인데 후퇴하지 않고, 양국 국민에게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협력 관계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일 관계가 좋아지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사는 "지난해 재외공관장 회의 때 저한테 기업 상담 신청이 3팀뿐이었는데 올해는 14팀이 왔다"며 "한일 관계 개선이 5조달러의 새로운 시장을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하나의 계기가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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