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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시총 1분기에 50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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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1350조에서 1400조로 증가
1월 부진 만회하며 6개 그룹 시총 증가세 전환
이차전지 조정에 포스코는 부진 지속

지난 2월 이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올해 1분기 5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강세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따른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주들이 10대 그룹 시총 증가를 견인했다.


10대 그룹 시총 1분기에 50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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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10대 그룹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해 말 1350조9657억원에서 1400조5100억원으로 늘었다. 연초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10대 그룹 시총은 지난 1월에 100조원 정도 감소했으나 1월 말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를 모두 만회한 모습이다.

지난 1월에는 10대 그룹 모두가 지난해 말 대비 시총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후 주가 회복으로 6개 그룹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1분기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였다. SK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말 180조5294억원에서 208조2159억원으로 15.34% 증가하며 200조원을 돌파했다. 한화가 10.85% 증가하며 뒤를 이었고 GS 9.10%, 현대자동차 9.03%, HD현대 6.55%, 삼성 4.94% 각각 시총이 늘었다.


반면 신세계(-5.10%), LG(-5.69%), 롯데(-6.75%), 포스코(-17.95%)는 시총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시총 증가율 1위였던 포스코는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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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의 시총 증가는 반도체와 저 PBR주의 강세가 주도했다. 인공지능(AI) 훈풍으로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그룹주들의 시총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는 최근 2년3개월 만에 8만원 선에 올라섰고 SK하이닉스 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8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 들어 2.92% 올랐고 SK하이닉스는 25.94% 상승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달 26일 장중 2779.40까지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통화정책 이벤트 관련 불확실성이 소강상태로 진입한 가운데 AI 반도체 모멘텀이 재부각돼 추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기대감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저 PBR주들의 강세도 10대 그룹 시총 증가로 이어졌다. 시총 증가 상위 종목에는 지주회사나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이 다수 포함됐다. SK스퀘어 는 주가가 49% 넘게 올랐고 삼성생명 은 38.21%, SKC 32.01% 상승했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 (23.63%), GS (18.58%), 현대차 (16.46%) 등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이차전지 조정으로 포스코는 10대 그룹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93조원대였던 시총은 77조원대로 줄어들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시총이 123% 증가하며 10대 그룹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포스코의 6개 상장 계열사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포스코DX 는 올 들어 주가가 34.57% 하락하며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포스코DX는 지난해 주가가 1087.20% 급등하는 등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부진한 모습이다. 이 밖에 포스코엠텍 (-21.77%), 포스코퓨처엠 (-15.74%), POSCO홀딩스 (-15.72%), 포스코인터내셔널 (-14.74%), 포스코스틸리온 (-14.31%) 등 모두 두 자릿수 하락폭을 기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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