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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독감백신, 적도 넘어 남반구까지 공략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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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및 남반구 백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북반구와 남반구로 나뉘는 독감백신 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남반구용 백신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수출용 제품 사진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수출용 제품 사진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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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 파트너사인 바이오젠텍에 공급하기 위한 스카이셀플루 약 44만회분이 안동 L하우스에서 출하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4시즌 남반구 유행 예상 독감 균주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스카이셀플루가 남반구의 독감 유행을 겨냥해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WHO는 세계를 남반구와 북반구를 나눠 각 지역에서 어떤 백신 균주가 주로 유행할지를 약 1년 전에 발표한다. 한국이 있는 북반구의 겨울이 12~2월인 데 비해 호주, 뉴질랜드 등이 있는 남반구는 겨울이 6~8월인 만큼 서로의 주 유행 시기가 달라 이를 별도로 공개한다.


태국은 지리적으로는 적도 위쪽에 있는 북반구로 분류된다. 하지만 독감 유행에 있어서는 남반구의 영향이 오히려 더 크다. 이 때문에 태국은 WHO의 독감백신 접종 지침 중 북반구와 남반구의 영향을 모두 받는 국가로 분류돼 1년 내내 백신 공급의 연속성이 필요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태국의 국영 제약사 GPO에 스카이셀플루의 원액을 공급하는 등 태국에 북반구 백신은 공급해왔지만 남반구 백신까지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남반구와 북반구에서 예상되는 유행 균주가 동일할 경우 생산의 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거란 기대다. 동일한 균주를 기준으로 백신을 생산한다면 공급 시기 단축, 생산시설 연속 가동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생산된 스카이셀플루로 예방할 수 있는 독감 균주와 올해 하반기에 북반구에 유행이 예상되는 균주는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수출이 국제아동기금(유니세프), 범미보건기구(PAHO)와 같은 국제기구의 조달시장 및 개별 국가 진출에도 긍정적인 사례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스카이셀플루는 태국 외에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2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스카이셀플루의 이번 태국 수출은 동남아 및 남반구 시장 진출을 넘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이라며 “올해 임상 3상 진입을 앞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같은 블록버스터급 신규 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중단기 실적 개선을 위한 기존 제품들의 시장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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