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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ESG…제약·바이오 성적은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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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S 'ESG 평가 및 등급' 공개
제약·바이오, 전체 대비 하위 등급 많아
삼성바이오로직스, 업계 유일 'A+' 획득
C·D '취약' 등급 회사, 업계 61% 달해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무풍지대였던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ESG 열풍이 불고 있다. 글로벌 톱티어 위탁개발생산(CDMO)을 내걸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고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소규모 바이오텍들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ESG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 ESG 보고서 표지 이미지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 ESG 보고서 표지 이미지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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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3년 ESG 평가 및 등급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ESG 성적표는 전체 산업군 대비 다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ESG 등급 평가를 받은 총 791개 기업 중 헬스케어, 진단기기 등까지 포괄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106곳(13.4%)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기업 중 A+(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건 삼성바이오로직스 뿐이다. 현재 KCGS가 설정한 ESG 등급 중 최고 등급은 S(탁월) 등급이지만 이를 받는 기업은 최근 3년간 전무한 등 사실상 A+가 최고 등급에 가까운 실정이다.


전체 조사 대상 중 2.4%가 A+ 등급을 받았지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이 A+ 등급을 받으면서 고작 0.9%만이 A+를 받은 셈이 됐다. A+ 등급 기업 중 SK케미칼도 제약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제약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16.7%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환경(E) A등급, 사회(S) A등급, 지배구조(G) A+등급을 각각 획득하며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통합 A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ESG 전담 조직을 꾸려 ESG 경영 체계 구축 및 책임 강화에 나서는가 하면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 및 이사회 구성을 단행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많은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A(우수) 또는 B+(양호) 등급을 받으며 최근 높아지고 있는 ESG에 대한 업계 내 관심을 반영했다. A등급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 동아쏘시오홀딩스 · 동아에스티 · 에스티팜 , SK바이오팜 , 유한양행 , 일동홀딩스 , 한독 , HK이노엔 등 9곳이 이름을 올렸다. B+를 받은 회사는 JW생명과학·JW중외제약·JW홀딩스, 경보제약, 녹십자·녹십자홀딩스, 대웅·대웅제약, 보령, 부광약품, 영진약품, 일동제약, 종근당·종근당바이오·종근당홀딩스,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씨젠, 클래시스 등 19곳이 있었다.


중간 등급인 B(보통) 등급을 받은 12곳은 대원제약, 셀트리온, 유나이티드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환인제약, HLB생명과학, 아미코젠, GC셀, 케어젠, 파마리서치, 휴온스, 휴젤 등이었다.



하지만 조사 대상 제약·바이오 기업 중 무려 61.3%(65곳)가 이 아래인 C(취약) 또는 D(매우 취약)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대부분이 중소규모 기업들로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에 대한 대응 및 개선이 미진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C등급을 받은 회사는 광동제약, 국제약품, 동성제약, 동화약품, 명문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이연제약, 일성신약, 일양약품, 제일약품·제일파마홀딩스, 하나제약, 현대약품, CJ바이오사이언스, HLB, 동국제약, 레고켐바이오, 루트로닉, 메드팩토,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알테오젠, ABL바이오, 엘앤씨바이오, 이오플로우, 차바이오텍,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헬릭스미스 등 30곳에 달했다.


가장 낮은 등급인 D등급을 받은 곳은 더 많아 무려 35곳으로 나타났다. 에스메디, 삼성제약, SD바이오센서, 유유제약, 진원생명과학, 파미셀, 팜젠사이언스, 나노엔텍, 네이처셀, 메디톡스, 바이오니아, 박셀바이오, 셀트리온제약, 에스티큐브, 오스코텍,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젬백스 등이었다.


특히 이 중 현대바이오 , 카나리아바이오 , 신풍제약 , 한국비엔씨 , HLB글로벌 , 덴티움 , 쎌마테라퓨틱스, 에이프로젠 ·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 오리엔트바이오 , 웰바이오텍 , 인바이오젠 , 나노엔텍 , 메지온 , 바이넥스 , 삼천당제약 , 셀리버리 , 엔케이맥스 등 18곳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세부 전 분야에서 D등급을 받기도 했다.


한편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매년 ESG 경영을 종합 평가해 S부터 D까지 7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는 상장회사 987사를 대상으로 ESG를 평가했다. 이 중 ESG 경영 등급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91개 사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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