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토너먼트 최종일 4언더파 '3타 차 우승', 마쓰야마 2위, 김시우 30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얼리버드(early bird)."
'CIMB클래식 챔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일찌감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ㆍ7435야드)에서 끝난 올해 첫 대회 SBS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6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3타 차 우승(22언더파 270타)을 완성했다. 통산 3승째다.
23세의 특급루키 토마스가 바로 'CIMB의 사나이'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해 2014년 웹닷컴(2부)투어를 통해 2015년 PGA투어에 곧바로 입성했고, 불과 세번째 등판인 CIMB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는 역전우승으로 타이틀방어에 성공해 앞선 2승을 모두 말레이시아에서 쓸어 담았다. 이번이 미국 영토 내 첫 우승인 셈이다.
'HSBC챔피언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3타를 더 줄였지만 2위(19언더파 273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지난 연말 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오가며 무려 4승을 쓸어 담아 최근 가장 신바람을 내고 있는 선수다. 14번홀(파4)에서 칩 샷 이글이라는 행운이 따르면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17번홀에서 9m 거리의 3퍼트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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