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순항’…가입자 4000만명 돌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전년 대비 8배·올 초 대비 2배 증가
"저렴한 구독료·콘텐츠 적극 투자 등 성공 요인"
WWE·NFL 중계권 따내며 광고 시장 확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가 우려와는 달리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 대비 저렴한 구독료와 적극적인 콘텐츠 투자가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넷플릭스는 자사 광고형 요금제(ad-supported tier)의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4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500만명)보다 8배 늘어난 수치로 올해 1월 공개된 MAU(2300만명)의 약 2배에 달한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넷플릭스는 이날 광고형 요금제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기 위한 전략도 발표했다. 회사는 그동안 광고형 요금제 구현을 위해 이뤄졌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기술 협력을 종료하고 자체 광고 플랫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2025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구글디스플레이앤비디오360 등의 업체와 함께 연말부터 캐나다에서 광고 플랫폼 기술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CNBC는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 성공 비결로 경쟁사 대비 저렴한 구독료와 적극적인 콘텐츠 투자 등을 꼽았다. 미국 기준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가격은 6.99달러로, 경쟁 OTT인 ‘맥스’(9.99달러), ‘디즈니+’(7.99달러)보다 저렴하다. 현재까지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 수는 총 2억7000만명이며, 광고형 요금제가 개설된 국가의 경우 구독자의 40%가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광고 시장 확대를 위해 스포츠 중계 사업에도 발을 뻗고 있다. 이날 넷플릭스는 미국 최대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를 올해부터 3년간 크리스마스 시즌에 중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가 게임당 1억5000만달러(약 1900억원) 이하의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프로그램 'RAW' 독점 중계권을 따내기도 했다.

이 같은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에 맞서 후발주자들은 합종연횡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8일 CNBC는 월트디즈니컴퍼니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스트리밍 사업 부문에서 손잡고 번들(묶음) 상품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번들 상품 가입자들은 디즈니+는 물론 훌루, 맥스의 콘텐츠를 모두 누릴 수 있게 된다. 앞서 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 ESPN, 폭스는 올가을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동 출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전장 대비 소폭 떨어진 613.52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선 26% 상승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