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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우울증 심각한수준…사망 충동 호소" 의료용 마약류 처방 의사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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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현장서 도망치고 싶다는 말도"
대마 흡연 교사·증거 인멸 혐의 등 부인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 오모씨가 유아인의 정신 건강 상태 및 진료 상황을 증언했다.


1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형사부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5차 공판을 진행했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5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5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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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짧은 헤어스타일로 법정에 등장했다. 그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계신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태까지 알려진 것과 같다. 매번 긴 말씀 못 드려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옮겼다.


이번 공판에는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해준 의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의사 오씨는 "(유아인이) 수면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며 "만성 우울감이나 사람을 만날 때 심장 두근거림, 답답함, 호흡 곤란, 공황 증상 등을 겪어 이를 치료하기 위해 내원했다"고 처음 만난 경위를 설명했다. 유아인 내원 전에는 사적으로 모르는 사이였다며 "유명한 배우라는 정도만 알았다. 사적으로는 몰랐다. 따로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오씨는 유아인이 처음 병원에 내원한 2021년 6월 29일 이후로 내원 때마다 지속해서 우울감 호소했다고도 했다. 또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도 항상 도망치고 싶다는 말을 했고,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예전부터 쭉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아인 변호인이 '처음 유아인이 병원에 왔을 때 상담이나 척도 검사 결과 우울증, 불안증, 불안장애가 어느 정도로 심각했냐'고 묻자 오씨는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내면의 우울 증상 등을 솔직히 표현하다 보니 다른 연예인에 비해 상담 시간이 길었던 게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변호인 측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유아인이 다른 병원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약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냐"고 질문한 데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 사이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투약량은 프로포폴 9635.7mL, 미다졸람 567mg, 케타민 11.5mL, 레미마졸람 200mg 등으로 조사됐다.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스틸녹스정·자낙스정 총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공범인 지인 최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유아인은 지난 2차 공판에서 대마와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나,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와 관련 유아인 측 변호인은 "유아인이 권유하지 않았고 강제로 한 것도 아니다"라며 당사자가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료용 마약류 투약에 대해서는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인해 여러 의료 시술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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