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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청소 원래 보이는 곳만 해주나요?"…반쪽짜리 청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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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업체에 에어컨 청소 의뢰했는데…
곰팡이·먼지 그대로…"보이는 곳만 청소"

본격적인 더위에 대비해 에어컨 청소 업체에 청소를 의뢰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알려졌다.


청소 업체에 의뢰를 맡긴 후 확인한 에어컨의 상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청소 업체에 의뢰를 맡긴 후 확인한 에어컨의 상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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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어컨 청소업체 거의 사기꾼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내가 아이를 출산해 직접 분해청소를 할 수 없어 업체에 청소를 의뢰했다는 작성자 A씨는 "아내와 아이가 집에 있는 오후 5시에 청소 예약이 잡혔다. 청소를 마무리했다는 연락이 2~30분 만에 와서 의아했는데, 리뷰도 많고 전문적인 업체니 어련히 잘했겠지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업체는 맨눈으로 보이는 먼지만 제거했을 뿐, 에어컨 뒷면은 청소하지 않았다. A씨는 "에어컨 안쪽 아래에 먼지가 많았는데, 그냥 덮고 마무리하니 아내가 '그 부분은 청소하는 게 아니냐'고 질문했다 한다"며 "아내의 말을 들은 업체는 ‘원래 해 주는 게 아닌데 그냥 해 드리겠다’며 물티슈로 쓱 닦아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집에 돌아와 에어컨을 한번 쓱 훑어보니 전면에 보이는 송풍 팬은 깔끔하게 닦여 있었고, 먼지 필터까지 청소가 되어 있었다"라면서도 "먼지 필터를 빼고 확인하는 순간 기겁했다. 뒷면은 손도 대지 않고 그냥 갔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팬을 포함해 전선이 연결된 에어컨 뒷부분의 먼지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것이 보인다. 틈새마다 끼어있는 먼지가 끼어있고, 일부 틈에는 곰팡이가 슬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A씨는 곧장 업체 측에 전화해 항의했지만, 업체 측은 "매뉴얼 상 (먼지 필터) 뒷면은 원래 손대는 곳이 아니다"라고 답변하며 환불 처리를 도왔다. A씨는 "그냥 직접 청소해야겠다 싶어서 에어컨을 분해했는데, (업체가) 전면도 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해당 기사에게 전면을 찍은 사진을 보냈더니 '회사에서 환불 조치를 해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나에게 그러느냐'고 되레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가 청소를 의뢰한 업체는 리뷰가 1000개를 넘어가는 유명 업체다"라며 "요즘 에어컨 청소 업체가 극성수기일 텐데, 대충 때우기식으로 청소하는 곳도 많은 것 같다. 저 같은 피해자가 더는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눈에 보이는 곳만 청소했다", "내가 더 청소 잘할 듯", "엄연히 돈 받고 일하는 건데 참 청소하기 싫었나 보다", "환불받았어도 기분 나쁠 것 같다", "나였으면 먼지 필터를 업체에 가지고 갔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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