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가구, '스마트'를 입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내업체, IoT·헬스케어 접목 제품 출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스마트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하는 테이블부터 소파에서 거울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피부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화장대까지….'
최근 전 산업계에 사물인터넷(IoT) 열풍이 뜨겁다. 국내 가구업계에서도 이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구'를 올해의 신제품으로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쟁탈전에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가 스마트 가구 상용화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몬스가구는 올 상반기 중 LG유플러스와 손잡고 개발한 화장대 거울 '매직미러'를 선보일 계획이다.

IoT기술과 헬스케어 기능을 접목한 이 제품은 거울 안쪽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설치해 소비자의 피부 상태를 진단해 주는 화장대다. 소비자는 거울만 보면 모공ㆍ주름ㆍ피부결ㆍ잡티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피부과 전문의의 조언과 스킨케어 방법, 추천 화장품 등의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당초 지난 달 말께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공급 물량 조절로 인해 약간 늦어진 상태다.
에몬스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바쁜 일상에서도 피부를 가꿀 수 있는 셀프뷰티가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에넥스 는 올해 신제품으로 커브드 엣지의 디자인에 스마트 기능을 결합한 주방ㆍ붙박이 가구들을 출시했다. 싱크대 하부에 센서를 장착해 발을 사용해 물 사용을 조절할 수 있는 '센서식 절수기', 테이블이나 상판에서 스마트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매립형 충전패드'와 블루투스 기능이 결합된 '인출식 콘센트' 등이다.

코아스 는 사무용과 회의용, 임원용 가구에 무선 충전기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무선충전기는 과충전 방지, 완충 감지 회로, 이물질 감지 회로 등 최고 수준의 스펙을 갖췄다. 이 제품은 이미 한 공공기관에 1000여개를 납품됐고 또 다른 곳에 1500개 정도의 물량 수주가 확정돼 납품될 예정이다.

장수돌침대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돌침대를 제어할 수 있도록 개발한 신제품 '뉴오스타'를 선보인 바 있다.

국내 가구시장 1ㆍ2위인 한샘 현대리바트 는 일찌감치 스마트 가구 개발에 앞장 서 왔다.

한샘은 지난해 LG유플러스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기로 합의했고 현재는 LG전자, GE 등 글로벌 가전회사들과 함께 가전까지 결합된 '스마트 가구'를 개발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현대리바트도 SK텔레콤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퍼니처' 개발을 선언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시장성 확보를 전제로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가구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시장성 확보라는 전제가 필요하다"면서도 "이미 IoT 기술이 전 산업계에 걸쳐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 가구가 대세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