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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서 '과제1호' 내놔라…팽목항 이주영 장관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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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화상회의 주재…해양·수산 각과 브랜드과제 지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본업 복귀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이 장관이 각 과별로 '브랜드 과제'를 주문하며 조직 챙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과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 한 가지를 브랜드과제로 삼아 집중하고,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라는 지시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사실상 '올스톱'됐던 해양ㆍ수산업무를 최근 정상화하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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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간부, 실ㆍ국 주무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도-세종 화상회의를 열고 '해양수산 각과 브랜드과제'를 확정한다.

이 자리에서 기획조정실, 대변인실 등 공통부서를 제외한 해양ㆍ수산 실국 산하 33여개과가 과별 브랜드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양정책과, 원양산업과, 어촌어항과, 해운정책과 등이다. 운영지원과 등 해양수산 실무담당이 아닌 과는 제외된다.

앞으로 각 과는 선정된 브랜드과제를 다른 정책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집중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직원들에 대한 인사 평가도 이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초 박근혜 대통령이 각 부처 장관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정책을 주문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행정에 대한 신뢰도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해수부 업무정상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각 과가 검토한 브랜드과제에는 해양플랜트, 마리나업, 수산물유통가공 등 연초 해수부 업무보고에 포함됐던 주요 정책들이 대거 포함됐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해수부 인력이 사고수습에 쏠리며 크게 진전이 없었던 부분들이다. "세월호 사고수습과 주요업무를 함께 챙기겠다"고 밝힌 이 장관은 해외출장 중인 지난주 각 실국에 브랜드과제를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여파에서 벗어나 정책추진에 더 속도를 내라는 지시가 아니겠느냐"며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장관의 의지를 임직원들에게 강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이 장관이 이란ㆍ일본 출장을 다녀온 후 첫 회의다. 브랜드과제 외에도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물가점검, 여객선과 항만 안전상황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26일 일본에서 진도로 돌아오는 길에 제주~목포 여객선을 직접 탑승했던 이 장관이 여객선 안전대책과 관련해 후속지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번 출장에 앞서 세월호 사태 이후 길렀던 수염을 깎기도 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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