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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알바노쇼' 때문에…일본 사장님들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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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영업자들도 알바노쇼로 애로 겪어
스마트폰·플랫폼 활성화로 복수지원에 노쇼 많아
노쇼 경험 알바 비율 5%에서 7%로 상승추세
한국도 사장님 10명 중 8명이 노쇼 경험

Z세대 '알바노쇼' 때문에…일본 사장님들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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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알바(아르바이트 줄임말)를 신청할 수 있게되면서 일본에서도 아무런 연락없이 면접에 나타나지 않아 애로가 늘고 있다.


29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알바 지원이 스마트폰과 앱으로 간편해지면서 Z세대의 ‘노쇼’(연락두절 또는 갑지가 연락 후 취소)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라멘전문점 대표는 올 1월 알바 1명을 채용하려고 대형 구인사이트에 글을 올렸지만 문의가 없었다가 지난 3월 3명의 면접일을 잡았다. 하지만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 점주는 "다른 업주들에게 노쇼 사례를 듣긴 했지만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석달간 100만원 가까이 돈을 들여 구인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사람이 없어 영업시간을 단축하면서 혼자 꾸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구인구직사이트 ’타운워크‘를 운영하는 리크루트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알바 찾기가 용이해져 구직자 1명이 여러 군데에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리크루트가 3000명의 알바 경험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한번에 두 곳이상 지원했다는 학생구직자는 25%에 달했다. 노쇼를 하게 된 이유로는 ‘빨리 결정하고 싶어 처음 면접을 본 기업을 선택했다’거나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았다’가 많았다. 리크루트 담당자는 "전화로 채용하던 시기가 이미 지났다"고 했다.


또 다른 채용플랫폼 ‘마이나비 바이트’의 운영사 마이나비가 3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노쇼 유경험자(알바기준)은 2021년 5.1%, 2022년 5.9%, 2023년 7.1%로 상승 추세다. 마이나비는 "연락하지 않고 노쇼하는 사람은 전체적으로 소수파로, 대부분의 젊은이는 이전과 변함없이 상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구직이 결정된 이후에 부모나 대행사를 통해 퇴사를 신청하는 대행서비스가 증가하는 것도 사회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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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가 생기자 일부 기업들은 각사의 채용담당자를 대신에 자동으로 접수하고 면접일까지 설정해주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2년 전 이 서비스를 도입한 도쿄도의 한 음식점은 "사전에 주 3회 이상 일할 수 있는가 등의 항목을 만들어 사전에 이런 조건에 맞는 사람만 응모하고 면접을 보기 때문에 면접의 효율이 오르고 있다"면서 "지금도 노쇼가 있지만 과거보다는 많이 줄었다"고 했다.


한편, 국내서는 업주 10명 중 8명 가량이 노쇼를 경험할 정도로 노쇼가 일상이 됐다. 지난달 ‘알바천국’이 자영업자 2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바생 채용·근무 과정에서 ‘노쇼’ 경험을 한 사장님은 77.3%였다. ‘노쇼’ 사유로는 ▲면접 약속에 나타나지 않는 알바 구직자(79.3%) ▲최종 합격 후 첫 출근날 나타나지 않는 알바생(63.6%) ▲갑작스럽게 무단 결근하는 기존 알바생(52.0%) 순으로 가장 많았다.

현재 고용 중인 알바생이 있는 222명의 사장님에게 ‘알바 인력 운영 중 가장 큰 고충’을 물은 결과에서도 ‘알바생의 갑작스러운 출근 노쇼, 퇴사’가 8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알바생 스케줄 조절(28.4%) ▲아르바이트 근무 태만(25.7%) ▲야간수당, 퇴직금 등 임금 계산 및 지급(9.0%) 등도 고충으로 꼽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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