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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던 車 내수, 파격 할인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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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할인·1% 초저리 등 행사
이달 판매량 10% 이상 늘어
기아 레이.모닝 인기도 한몫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10월과 11월 연속 하락했던 자동차 내수판매가 이달 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파격 할인을 내건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대ㆍ 기아 , 한국GM 등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의 판매대수는 지난달 보다 10~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까지 국내 5개 완성차업체 판매대수는 7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ㆍ기아차의 하루 평균 계약건수는 이달 3500~4000건으로 증가했다. 12월 현대차의 일일 평균 계약건수는 2600~2700여 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보다 15% 이상 늘었으며 기아차 역시 15~20% 증가한 하루 2000~2100여 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GM 역시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중간 집계를 한 결과 판매가 확연히 늘었다"면서 "수치로 보면 지난달 같은 기간 보다 10% 이상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월 중반 들어 자동차 판매가 월 초 보다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10일 이후 판매증가율이 5%p 이상 늘어날 정도로 괜찮은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에서는 10일 이후 기아차의 판매증가율이 전달 대비 20% 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달 초부터 판매에 돌입한 미니 CUV 레이를 비롯한 경차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는 하루 평균 250여 대 이상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모닝마저 덩달아 인기를 얻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350여 대 수준이던 하루 계약건수가 이달 들어 450여 대로 늘었다.

이달 내수 판매를 주도한 것은 각 기업들이 내건 프로모션이다. 최근 2개월 간 갑작스런 침체로 완성차업체들은 올해 실적 목표를 채우기 위해 이달 각종 할인행사를 집중했다. 대형차급을 중심으로 2% 할인을 내거는 것은 물론이고 1% 초저리 할부 차종도 확대했다.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는 할인금액을 지난달 보다 40만원 올린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현대차는 빨리 구매할수록 할인금액을 높이는 '조기구매 할인제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GM 역시 1%, 3.9% 등 저리 할부를 앞세워 고객 유인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할인 이벤트가 몰리면서 고객들이 구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총 판매대수는 142만5000~143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수입차를 합칠 경우 153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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