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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보려고 미국서 왔어요"…데뷔 첫날부터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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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보려 비행기표 바꿔"
"잘 지내는지 계속 지켜볼 것"
"푸바오가 쏜다" 무료 커피 행사도

지난 4월 중국에 돌아간 용인 출생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두 달여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공개 첫날부터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2개월여 만인 12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선물받은 죽순케이크를 먹는 푸바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2개월여 만인 12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선물받은 죽순케이크를 먹는 푸바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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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연합뉴스는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푸바오를 보러 몰린 관람객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푸바오가 있는 선수핑기지는 찾아가기 쉽지만은 않은 곳이다. 외지인이라면 청두 솽류(雙流)공항에 내린 뒤 별도로 차를 타고 두시간가량 달려야 한다. 2008년 대지진을 겪은 원촨(汶川)을 끼고 왕복 2차로 도로와 깊은 터널을 여럿 지나 산속으로 가면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소속 4대 판다 기지 중 하나인 선수핑기지가 나온다. 그런데도 대체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았으며, 대형 망원렌즈와 생방송용 마이크·카메라 등 전문적인 장비를 갖춘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

딸과 함께 '판다 여행'을 하고 있다는 미국 거주 화교 크리스티나 거씨는 푸바오가 잠을 청하면서 관람 대기열이 더 길어졌지만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푸바오가 '강 할아버지(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유튜브에서 봤는데 굉장히 똑똑하고, 사람의 마음을 얻을 줄 아는 것 같았다"며 이번에 푸바오를 만나면 푸바오네 가족 전부(에버랜드에 있는 아이바오·러바오·후이바오·루이바오)를 본 것이라고 했다.


선수핑기지에서 직선거리로 1600㎞ 떨어진 중국 동부 항저우에서 왔다는 관람객 야오모씨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푸바오 방사장으로 가는 길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푸바오를 좋아한 지 몇 년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단오절을 맞아 휴가를 냈고 지난 9일 선수핑기지 인근에 도착, 지난 사흘간 이곳에 머물렀다"며 "늦으면 사람이 너무 많아질까 걱정되는데 우선 옆에 가서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10년가량 일한 직장인 김수경씨는 "지난 8일에 청두에 왔다가 10일에 돌아가려 했는데 푸바오가 공개된다는 말을 듣고 비행기표를 바꿨다"며 "사실 지난달에도 격리 중이지만 한번 볼 수 있을까 싶어 왔었고, 이번에는 마침 운이 좋아서 봤다"고 했다. 그는 이날 푸바오를 한번 봤지만 또 보기 위해 줄을 다시 섰다. 김씨는 "푸바오는 어디든지 적응을 잘하는 것 같다. 적응이 문제인데 그 부분은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즐겁게 지내는지 아닌지, 이곳 사육사들과도 잘 지내는지를 관심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판다 푸바오가 처음 공개된 12일 오후, 중국 쓰촨성 선수핑기지에서 푸바오의 첫 공개를 기념하며 "푸바오가 당신에게 커피 대접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무료 커피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판다 푸바오가 처음 공개된 12일 오후, 중국 쓰촨성 선수핑기지에서 푸바오의 첫 공개를 기념하며 "푸바오가 당신에게 커피 대접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무료 커피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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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50여마리가 사는 선수핑기지는 이날 푸바오의 첫 공개 관람을 맞아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기지 곳곳엔 푸바오의 '푸(福)' 자나 '바오(寶)' 자를 활용한 기념 메시지들이 놓였고, 입구에선 '푸바오가 대접하는 것'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나눠주는 행사도 열렸다.


푸바오는 12일 오전 언론 사전 공개 생중계 이후 오후부터 사전 예약한 999명의 일반 관람객들을 만났다고 전해졌다. 13일부터는 하루 1만2000명으로 방문 인원을 늘린다. 푸바오가 지내는 야외 방사장은 선수핑기지 중앙에 담장을 둘러 약 300㎡(91평) 면적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나무와 수풀, 작은 연못이 어우러진 정원 형태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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