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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남북 끊긴 철길 이어 평화통일 꿈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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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친선특급 오늘 발대식 갖고 대장정 돌입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남북 간에 끊어진 철길을 다시 이어서 평화통일의 꿈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역에서 개최된 유라시아 친선특급 발대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서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서 지구촌의 평화화 공동 발전에 기여하는 국가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박 대통령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통일외교 정책의 하나로 강조해온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이번 친선특급의 대장정으로 서막을 알리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대장정은 우리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과 꿈을 안고 달리는 여정"이라며 "70년 동안 남북을 갈라놓은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새로운 70년을 향한 원대한 도약을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 원정대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19박20일간 1만4400km의 철길을 달리는 대장정에 들어갔다. 원정대는 한국을 출발, 중국·몽골과 러시아·벨라루스·폴란드를 거쳐 독일까지 이어지는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 최연혜 코레일 사장, 정종욱 광복 70주년 추진위원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강창희·이헌승 의원과 친선특급 홍보사절인 가수 윤종신, 배우 고성희 등이 참가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 친선특급이 방문하는 러시아, 중국, 몽골, 벨라루스, 폴란드, 독일 등의 주한 외교단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한국과의 우의를 다졌다.

이번 친선특급 참가단은 대학생에서 파독 간호사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됐다. 과거 이 노선을 따라 열차로 유럽까지 갔었던 마라톤 선수 손기정 선생과 이준 열사 등의 후손도 포함됐다.

특히 10대 1에 달했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일반국민 참가단들은 각자의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5개국 10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주요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공공외교 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외교부와 코레일이 공동주관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구현하는 상징적인 사업으로 추진돼왔다.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구상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GR) 구간을 연결하는 이번 원정대의 대장정으로 구현되는 것이다. 남북분단의 현실에서 경의선·경원선·동해선 등 한반도종단철도(TKR)가 끊겨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이번 친선특급은 휴전선에 가로막힌 한반도의 물류동맥이 하루 빨리 연결될 경우 우리나라가 하늘(항공 자유화), 바다(북극 항로), 디지털(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에 이어 땅(도로, 철도)에서도 유라시아와의 복합물류 연계망을 촘촘하게 완결할 수 있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발대식을 마친 원정대는 인천공항을 통해 베이징(지선)과 블라디보스톡(본선)으로 이동후 15일부터 열차에 탑승, 본격적인 대장정에 오른다. 양쪽 노선 참가자들은 러시아 시베리아에 위치한 이르쿠 츠크에서 합류하여 현지 시민·재외동포들과 유라시아 화합을 위한 대축제를 가진 이후 베를린까지 남은 여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들은 친선특급의 마지막 종착지인 베를린에서 한반도 분단 70주년과 독일 통일 2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가한다. 특히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 광장에서 열리는 야외 특별공연에서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국민의 소망을 전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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