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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위원장 "나도 아이폰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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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장 간부회의에서 옴니아 등 스마트폰 사용 적극 권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애플 아이폰발 스마트폰 열풍이 통신정책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를 흔들고 있다. 최시중 위원장이 최근 아이폰을 구입한데 이어 간부들에게도 옴니아 등 스마트폰 사용을 적극 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통신 시장 변화에 주무부처가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는 최 위원장의 주문이 방통위 조직 전반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은 최근 국내에 도입된 애플 아이폰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의 한 측근은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와 무선 인터넷 산업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스마트폰을 직접 써봐야 한다는 생각에 최근 아이폰을 구매하셨다"고 귀띔했다.
최 위원장은 월 9만5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해 아이폰 3GS(32GB)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실·국장 간부회의에서도 삼성 옴니아 등 스마트폰 사용을 적극 권유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간담회에 배석했던 한 관계자는 "위원장이 갑자기 스마트폰을 쓰는 실국장이 있느냐고 물어와 모두들 잠시 당황했다"면서 "그 자리에서 국장 한 명만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하자 위원장께서 다른 간부들도 사용해보는게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그동안 무선 인터넷 활성화, 모바일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 등 스마트폰 발전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우리나라가 통신강국에서 모바일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산업이 활기를 띠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방통위의 이같은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주무부처 직원들이 스마트폰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최 위원장의 평소 지론이 그날 간부회의에서 '특별한 주문'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방통위 내부에서는 스마트폰을 업무용으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무선 인터넷을 하거나 이메일 업무는 가능하다"면서 "일부 업무를 모바일 업무 환경으로 처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없다"면서 스마트폰의 적극적인 도입을 강조했다.

하지만 주무부처가 특정 단말기를 일괄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한 만큼 개별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특정 스마트폰을 일괄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므로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다만 위원장의 말씀도 있었으니 방통위 직원들의 스마트폰 사용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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