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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마오타이, 과학기술 투자 나선다…360억 사모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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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주 명주로 유명한 마오타이가 과학기술 투자를 위한 전문 펀드를 조성했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현지 커피 및 미국 초콜릿 브랜드와 손잡고 협업제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와중에 알려진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21일 중국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마오타이지우창(마오타이) 그룹과 마오타이 사모펀드 관리(마오타이 사모)는 최근 공동 출자를 통해 마오타이커촹(科創·과학혁신)투자펀드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출자액은 2억위안(약 364억원) 수준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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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 사모는 2014년에 설립된 사모펀드 및 창업 투자 관리사다. 마오타이의 지분율은 80.1%이며, 나머지 지분(19.9%)은 젠신 투자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중국 기초협회 공시에 따르면 마오타이 사모는 설립 이후 식품, 관광 등 분야를 포함한 5개의 펀드를 등록해 운용 중이다. 이번에 조성된 마오타이커촹 펀드는 아직 협회에 세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구체적인 투자 대상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마오타이는 지난 8월에도 마오타이진스 산업발전 펀드(마오타이진스)와 마오타이자오화 산업발전 펀드(마오타이자오화)를 설립한 바 있다. 총 출자액은 55억1000만위안에 달한다.


상하이증권보는 "올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마오타이가 과학 및 기술 분야 투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에 앞서 마오타이는 마오타이진스와 마오타이자오화 펀드의 투자 범위에 대해 차세대 정보 기술, 생명공학, 신에너지, 신소재, 고급장비, 소비 등 분야를 포함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마오타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 매니저, 펀드 법무 매니저와 관리자 등을 모집하는 공고를 내기도 했다. 당시 공고에서 마오타이는 채용할 투자 매니저에 대해 소비, 기술, 마오타이 관련 산업의 지분투자, 프로젝트 재정 모델 구축, 평가 및 수익률 분석, 투자금 조정 및 프로젝트 수행조사 등을 담당해야 한다고 명시했었다.


중국은 미국의 공급망 배제와 압박이 본격화하자 자체 기술력 강화를 위해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과학기술부, 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전국 과학기술 경비 투입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 연구·개발(R&D) 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3조위안을 넘어선 3조789억9000만위안을 기록했다. 그중 중국 정부의 과학·기술 관련 재정 지출은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조1128억4000만위안에 달했다.


중국 칭커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벤처 캐피탈과 사모펀드의 투자 규모는 560억2600만위안, 건수 기준으로는 345건을 기록했다. 그중 투자금 기준 상위 3개 산업은 반도체 및 전자 장비, 자동차 및 생명공학, 의료 건강이다. 건수를 기준으로는 정보기술(IT), 생명공학·의료 건강, 반도체 및 전자 장비 등이 꼽혔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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