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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지뢰 제거 시급"…우크라이나에 다목적 굴착기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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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비살상무기 지원 품목
이달 말 실무검토 마무리
지뢰제거 위한 다목적 굴착기 추가

우리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보낼 비상살무기 품목에 지뢰를 제거하기 위한 다목적 굴착기를 추가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비살상무기 실무검토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군이 보유하고 있는 비살상무기 중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품목을 이달 안에 최종 조율할 예정”이라며 “지원 품목은 한 번에 수송하지 못하고 여러 차례 나눠 우크라이나에 전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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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지뢰 제거 장비와 긴급후송차량, 이동형 엑스레이 기기, 방공레이더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비살상무기만 지원하기로한 만큼 다목적 굴착기 등을 최종 지원목록에 포함했다.

다목적 굴착기는 2018년 남북이 9.19 군사분야합의서에 따라 감시초소(GP)의 장비 철수할 때도 사용됐다. 방탄 굴착기는 지뢰 파편을 막을 수 있어 지뢰 제거는 물론 복구 작업에도 효율적이다. 군은 당시 남북관리구역 일대 지뢰 제거를 위해 롤러 방식의 리노, 마인 브레커, MK-4 등의 장비를 국외에서 구매했는데 이들 장비가 산악지형인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아 지원 품목에 포함할지는 미지수다. 외국산 장비는 구매한 지 오래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더라도 부품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군은 우크라이나에 다목적 굴착기를 지원할 경우 군사적으로 효율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21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20만㎢(한반도 면적 약 22만㎢)에 걸쳐 지뢰를 깔아놔 진격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홍수로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댐 붕괴되면서 떠내려간 지뢰 제거작업에도 투입될 수 있다. 카호우카 댐 주변은 지난 1년 넘게 전쟁의 최전선이었고,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드니프로강을 따라 매설한 지뢰 수만 개가 이번 댐 파괴로 거센 물길에 휩쓸려 유실됐다. 지뢰들이 마을과 농경지 등으로 떠내려간 것으로 보여 섣불리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정부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비살상무기는 1억달러(1300억여원) 규모다. 의약품, 의료 장비, 컴퓨터, 구급차, 픽업트럭, 보호장비, 발전기, 굴착기 등 인도적 차원의 비살상무기가 지원됐다. 국방부 차원에서는 지난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지원됐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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