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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매출·영업익·순익·고용 4관왕…정의선·최태원 2위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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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작년 그룹총수 경영성적 분석
매출·영업익·순익 1위는 이재용 석권
LG는 고용에서 SK 제치고 '톱3' 진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끄는 삼성이 작년 매출·영업이익·순이익·고용규모 4관왕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공정자산총액순위(재계서열)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현대차 그룹 정의선 회장은 매출과 순이익에서, SK 그룹 최태원 회장은 영업이익에서 서로를 제쳤다.


기업분석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는 '2022년 그룹총수 경영성적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 82개 대기업집단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한 계열사 경영 실적, 고용 규모 등을 참고해 13개 항목을 집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2023년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2023년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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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삼성 매출은 418조7712억원이었다. CXO연구소는 "그룹 매출이 400조원을 처음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82개 그룹 매출(2247조2497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6%였다. 삼성 영업이익은 37조8015억원, 순이익은 37조3050억원이었다.


82개 그룹 영업이익(156조7386억원)의 24.1%, 순이익(128조1001억원)의 29.1%였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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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현대차가 SK로부터 1년 만에 순이익 2위 자리를 뺏어왔다는 사실이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매출, 순이익 2위를 차지했다.

작년 현대차그룹 매출은 248조8970억원, 순이익은 11조6712억원이었다. 순이익에서 SK(11조385억원)를 제쳤다. 2021년엔 SK(18조4059) 순이익이 현대차(8조4999억원)보다 배 이상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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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에서는 SK가 2년 연속 2위를 지켰다. 최태원 SK 회장은 작년 영업이익 18조8282억원을 벌어 현대차(12조5832억원)를 따돌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이미지 출처=연합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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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에서는 LG 가 SK를 제치고 '톱3'에 진입한 점이 눈에 띈다.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 고용인원은 15만6775명이었다. 삼성(27만4002명), 현대차(18만8891명)와 함께 '톱3'에 포함됐다.


82개 그룹 고용인원(176만2391명) 대비 각 그룹 비중은 삼성 15.5%, 현대차 10.7%, LG 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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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에서는 4대그룹 외 그룹 총수가 두각을 나타냈다. 곽재선 회장이 이끄는 KG그룹은 매출 증가율 83.4%(4조9833억→9조1384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KG모빌리티 (옛 쌍용자동차) 인수 실적이 반영됐다. 2위는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57%), 3위는 허창수 GS 명예회장(52.1%)였다. 고용 증가율에서도 KG그룹은 66.4%(6706→1만1156명)로 1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HD현대 총수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이 1위에 올랐다. HD현대 작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1030.6%(2951억→3조3374억원)였다. 정 명예이사장은 경영 활동을 하지 않는다. 2위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339.3%), 3위는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232.3%)이었다. 순이익 증가율 1위는 권혁운 아이에스지주 그룹 회장(319.7%)이었다.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281.3%), 조원태 한진 회장(261.6%)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에서는 송치형 회장이 이끄는 두나무(65.4%), 순이익률(매출 대비 순이익 비중)은 정태순 회장의 장금상선(42.3%)이 1위였다. 직원 1인당 영업이익, 순이익 1위는 박정석 회장이 이끄는 고려에이치씨그룹이 차지했다.


한 해 동안 매출·영업익·순익 모두 30% 이상 늘린 그룹은 8개였다. 올해 자산 순위로 나열하면 허창수 GS그룹 회장, 정몽준 명예이사장(HD현대), 조원태 한진 회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이우현 OCI 회장,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 권혁운 아이에스지주 회장, 권홍사 반도홀딩스 회장 등 8명이다. CXO연구소는 8명에 대해 "학점으로 치면 A학점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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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망은 우울하다. 수출 부진, 경기 불황 때문이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올초 실적만 보면 삼성, SK, LG그룹 계열사 성적이 작년보다 나빠졌고 현대차 실적은 증가세를 보였다"며 "현대차가 올해 얼마나 영업이익을 늘릴지 주목된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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