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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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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앞유리 부착, 시야 가려 운전 불가능…패스워드 입력해야 풀려
김동욱 서울시의원 도입 제안 "조속히 해결책 마련해야"

'바너클(Barnacle)'은 미국에서 2015년부터 불법 주차된 차량 뒷바퀴를 고정하는 죔쇠 대신 사용하기 시작한 단속 장치다.


'따개비(Barnacle)'란 뜻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노란색 플라스틱 앨범처럼 생긴 바너클은 자동차의 앞 유리에 부착하는 장치다. 운전자가 차에 탑승해 운전하려 해도 시야가 가려 운전이 불가능하고, 바너클을 강제로 떼어내려 하거나 현장을 벗어나려 하면 경보음이 울리며 위치추적 장치도 부착돼 있다.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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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불법주차 단속 장치였던 뒷바퀴 잠금식 죔쇠는 무게가 20㎏에 달하고, 설치에도 2분가량이 걸렸다. 반면 바너클은 무게 9.1㎏ 정도의 접이식 장치로 위반차량의 앞 유리에 붙이기만 하면 되고, 설치시간도 1분이면 충분하다. 부착된 바너클은 약 340.2㎏(약 750파운드)에 달하는 강력한 압착력으로 보통 사람의 힘으로는 떼어낼 수 없다.

바너클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불법주차를 단속하는 주차 당국으로부터 패스워드를 받아 입력해야 한다. 패스워드는 당국에 벌금을 내야 알려준다. 패스워드를 입력해 제거한 바너클은 운전자가 24시간 이내에 주차 당국이 지정한 장소로 반납해야 한다. 전자 장비여서 주기적으로 바너클의 배터리를 교체해줘야 한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이다.


바너클은 뉴욕의 사업가 케넌 도허티와 투자자 콜린 헤프론이 고안한 장치로, 현재 미국의 뉴욕과 펜실베이니아주, 플로리다주 등 일부 지역에서 불법주차 단속에 사용하고 있다. 그 외 수많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바너클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향후 많은 지역에 추가로 도입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에서 바너클을 서울에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통합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동욱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3일 시의회 제32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미국 뉴욕시 등에서 사용하는 불법 주차 단속 장비인 바너클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불법 주정차 문제를 주민신고제에 의지해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곳에서만 간헐적으로 단속하는 것은 시민들은 물론이고 불법 주정차의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미국에서 사용하는 장치처럼 불법주정차 단속을 위한 효율적인 방법에 관한 여러 사례가 있다"면서 "서울시민 모두가 편하고 안전한 운전 길과 보행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바너클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원본보기 아이콘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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