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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재홍, 부소니 콩쿠르 우승곡 국립심포니와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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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공연은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2021년 페루초 부소니 콩쿠르 당시 우승의 영광을 안겨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정기연주회에서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다비트 라일란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지휘한다.

피아니스트 박재홍   [사진 제공=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박재홍 [사진 제공=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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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의 작곡가로서 전성기는 서방으로 망명하기 전인 1907~1917년으로 평가되는데, 피아노 협주곡 3번은 바로 이 시기인 1909년 작곡됐다. 1909년 초, 라흐마니노프는 몇 차례 주저한 끝에 미국 연주 여행 초청을 받아들였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목적으로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작곡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기교와 규모를 심화하고 확장해 회심의 성공작이었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모든 면에서 넘어서고자 했다. 그렇게 탄생한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연주 시간도 40여 분에 달하고 라흐마니노프의 곡답게 연주 난도도 높은 곡으로 꼽힌다.

박재홍에게는 콩쿠르 우승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다. 박재홍은 2021년 부소니 콩쿠르 결승 무대에서 이 곡을 연주해 우승의 영예와 4개 부문 특별상을 휩쓸었다.


2부에서 연주될 환상 교향곡은 '프랑스 최초의 낭만주의자' 베를리오즈의 첫 번째 교향곡이다. 하프 2개, 팀파니 두 세트 등 90여명의 단원이 무대에 오르는 대편성의 작품으로 작곡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베를리오즈는 연극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에게 사랑 고백을 거절당한 뒤, 실연의 아픔을 '환상 교향곡'에 담았다. 베를리오즈의 음악적 특징 중 하나인 고정악상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베를리오즈는 주인공이 사랑한 여인을 하나의 선율(고정악상)로 표현하고 그것을 각 악장의 상황에 따라 악기와 리듬 등을 바꿔가면서 반복적으로 등장시킨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각 작품이 한 편의 감동적인 음악 드라마"라면서 "연주를 들으며 풍성한 감정을 느끼고,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감동적인 음악의 순간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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