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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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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지난해 2배 넘어선 열사병 사망자 나와

폭염이 계속되는 태국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환자가 약 61명까지 급증했다.


연합뉴스는 11일 방콕포스트와 AFP통신 등을 인용해 태국 보건부가 전날(현지시간) 올해 초부터 기록된 열사병 사망자가 61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한 해 전체 열사병 사망자 37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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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지난달 24일 기준 열사병 환자는 30명을 기록했는데, 약 2주 만에 두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사망자는 태국의 농업 중심지인 북동부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달 태국 북부 람팡 지역은 기온 44.2도를 기록했다. 체감기온이 50도가 넘는 더위에 수도 방콕에도 폭염 경보가 수시로 내려졌다.


질병통제국(DDC)은 우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지역에서 열사병 위험이 남아 있다며 낮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태국은 일반적으로 연중 4~5월이 가장 더운 시기지만, 최근 엘니뇨 현상 등으로 폭염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는 체감온도가 50도에 달하는 폭염 때문에 목숨을 잃는 일까지 발생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급에도 영향을 미쳐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전력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통상 3월에서 5월이 가장 무덥다. 그러나 이런 이상 고온 현상은 태평양 적도 부근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태국 방콕의 관광명소인 왓 아룬 불교사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손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태국 방콕의 관광명소인 왓 아룬 불교사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손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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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체감 온도가 47도에 육박해 전국적으로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수도 마닐라는 38.8도를 기록했고 필리핀 북부 지역에서는 39.2도까지 치솟았다.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냉방 수요가 급증하여 전력 시스템에 과부하가 일어났다"며"필리핀 일부 지역에서 전력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역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국영 통신사 VNA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기온이 39~42도까지 올랐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 44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도 폭염으로 최근 며칠간 전력 소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경고했다. 폭염으로 북부 지역과 중부 지역 수력 발전 저수지 수위가 낮아서 전력난의 위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기상청은 5월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5월 이후 더위가 수그러들면서 뇌우와 우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아시아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더 빨랐고 해수면 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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