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도시 양곤 부근에 12월 경협산단 착공

산업부, 제1회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공동위원회 화상회의 개최
11월 '코리아 데스크' 가동…내년 초 섬유공동시험소 개소 합의
포스코인터내셔널, 양국 정부에 에너지사업 소개

한-미얀마 경제산업협력단지(KMIC) 조감도.(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는 오는 12월 한국-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KMIC)를 착공하기로 미얀마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16일 오후 5시부터 '제1차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공동위원회' 화상회의에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동위는 올 상반기 미얀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얀마 순방 1년째가 되는 9월에 화상회의로 열게 됐다.

성 장관은 회의에서 정상순방 성과사업의 이행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들의 미얀마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한다.

이번 공동위에서 양국은 대표 협력사업인 KMIC를 12월 착공하기로 합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달라 신도시 개발사업 등 기반시설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어나간다.

KMIC는 양국 공동으로 오는 2024년까지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시 북측에 225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세우는 사업이다.

11월 미얀마 정부에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 지원을 돕는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기로 합의한다.

아울러 '한-미얀마 섬유공동시험소'의 구체적인 개소 일정을 합의한다. 내년 1분기에 문을 열 가능성이 크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세계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위기를 양국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공동위 논의 사항이 성실히 이행되고 가시적인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양국 관련 부처·기관·기업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동위에선 무역·산업·에너지·투자 등 분과별 발전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은 공동위를 계기로 미얀마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에너지 기반시설 사업의 현황을 소개하고, 양국 정부에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한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