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 경기 둔화…"글로벌 정책공조 강화"
한러 양국 부총리 회담·한중 경제장관회의 일시적 연기 불가피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이 늘어나 인적교류뿐 아니라 교역·투자 등의 경제활동에도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한국민에 대한 입국제한조치가 조속히 원상복구되고 그 제한조치의 휴유증도 최소화되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1시를 기준으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곳은 43개국이며, 검역강화·격리조치를 취한 곳은 57개국이다.
홍 부총리는 또 미국 상무부의 환율 저평가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방안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환율과 상계관세를 연계한 전례가 없어 그 어떤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미 협의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관행과 규범의 범위 내에서 외환정책을 시행하고, 미측과도 환율보고서 발표 등을 계기로 긴밀히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해 글로벌 정책공조가 강화돼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다자-양자 경협 관계를 진중히 점검해 경협 관계의 전략적 관리 및 국익 극대화에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당초 3월 예정이었던 한러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 위한 양국 부총리 회담과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의 일시적 연기 등이 불가피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 추진 등 금년 신북방정책의 활발한 추진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서울서 개최 예정인 양국 간 수출관리정책대화가 성과 있게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규제 조치의 원상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끝으로 " 국회가 금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반드시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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