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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창업주 최신규 전 회장 "'갑질'은 허위사실…법대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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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규 전 손오공 회장이 14일 경기도 부천 손오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최신규 전 손오공 회장이 14일 경기도 부천 손오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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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현재 떠도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손오공 임직원들이 저로 인해 신뢰를 잃는 것이 마음 아파 호소하려고 나왔습니다."


완구업체 손오공을 창업한 최신규 전 손오공 회장은 14일 경기도 부천시 손오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의 '갑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14년 손오공을 미국 완구업체 '마텔'에 매각하고 떠난 지 5년7개월 만에 손오공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이다.

그는 "회사와 저의 이미지 훼손을 어떻게 복원해야할지 당혹스럽다"며 착잡한 심경을 말했다. 이어 "형사고발 등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며 "허위사실을 강력히 털고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완구 스타트업 '밸류앤밸류'는 지난 11일 한 언론을 통해 자사의 장난감(제품명 듀비카)이 손오공의 방해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20억원의 손실을 입고 파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손오공이 자사제품의 판매를 막으려고 유통 총판에 압력을 행사했을 뿐만 아니라 제품의 모태인 동명의 중국 애니메이션을 방영하지 못하도록 방송사에 압력을 행사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전 회장은 "콘텐츠 업계에서 아무리 커도 매출 1000억 정도 될 수 있는 회사다. 그런 회사가 갑질을 해봤자 어디서 먹히지도 않는다"며 "성급하게 해당 언론이 갑질 논란을 일으켜 이렇게 되지 않았나 아쉽다"고 토로했다.


손오공에 따르면 듀비카는 손오공이 2014년부터 유통한 초이락컨텐츠팩토리의 '터닝메카드'와 유사한 중국산 모조품이다. 터닝메카드는 2014년 특허출원해 2015년 특허대상을 받았다.


2015년부터 터닝메카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산 유사품이 국내에 대량 수입돼 무분별한 '짝퉁' 유통, 특허권 논란 등을 빚기도 했다. 듀비카 애니메이션의 경우 2016년 국내 케이블채널에서 46부작으로 방영된 바 있다.


현재 밸류앤밸류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손오공을 신고하고 경찰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오공도 밸류앤밸류에 대해 명예훼손, 특허침해 등 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도 요청한 상태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는 "'스타트업 젊은이가 1년 넘게 연구개발한 제품을 우리가 짓밟았다'는 것이 가장 공분을 사고 있다"며 "명백한 사실은 그 제품은 중국 '선보이토이'의 제품이고,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손오공은 밸류앤밸류에 특허침해요소가 있다는 변리사 의견을 통지한 적은 있지만 유통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다고도 해명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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