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링글스 파티스피커
짭쪼름한 버터카라멜맛 신제품 먹으며 음악 삼매경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너와 나의 연결고리 이건 우리 안의 소리, 너와 나의 연결고리 이건 우리 안의 소리."
최근 기자가 흥얼거리는 랩 가사의 한 대목이다. Mnet에서 방송하고 있는 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가 인기를 끌며 기자는 보고 듣는 랩의 세계에 빠졌다. 타고난 음치로 랩을 하지는 못하지만 대신 쇼미더머니5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상에는 이미 발 빠른 소비자들이 남긴 이벤트 응모방법과 후기가 상당수 올라와 있었다. 프링글스를 6개 사면 프링글스 파티 스피커를 받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후기를 살펴보니 스피커의 디자인이나 성능도 나쁜 것 같지 않았다. 과자를 먹으면 스피커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과 '제품 소진시'까지라는 한정판 아이템에 구미가 당겨 근처 마트로 향했다.
응모 방법은 간단했다. 프링글스 6개 뚜껑 안쪽 비닐 커버 안에 프린트 된 일련 번호를 프링글스 파티 스피커 웹사이트에 입력만 하면 3가지 디자인의 스피커 중 한 가지가 랜덤으로 발송된다.
스피커를 받아서 보니 디자인이 디테일하고 깔끔한 것이 소장 가치가 있어 보였다. 3가지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아기자기하고 경쾌한 느낌의 팝아트 디자인이 취향저격이다.
다 먹고 비운 프링글스 캔에 건전지를 넣은 스피커를 끼운 다음, 같이 들어있던 잭을 핸드폰에 연결해 노래를 틀었다. 프링글스 캔을 울림통 삼아 소리가 안에서 쿵쿵 울려 퍼지는 것이 마치 우퍼를 연결한 듯한 효과를 냈다.
음질도 깨끗해 작은 스피커의 성능은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스피커 자체만으로도 작동하지만 프링글스 캔에 끼워 듣는 것이 훨씬 음량이 풍부하고 울림이 생겨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것보다 듣기 편하고 귀에 무리가 없었다.
스피커를 받기 위해 산 6개의 프링글스는 언제 다 먹나 고민했지만 퇴근 후 집에서 맥주 한잔을 마시며 먹다 보니 금세 다 먹었다. 감자칩 특유의 중독성 있는 맛에 한번 먹기 시작하면 그자리에서 바닥을 보게 된다.
기자는 평소 오리지널 맛을 주로 먹었었지만 신제품 중에선 버터카라멜 맛이 짭쪼름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괜찮았다. 프링글스도 먹고 음악도 즐기니 일석이조였다.
최근 유행하는 말로 힙(hip)하게 색다른 느낌으로 음악을 즐기고 과자를 먹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프링글스 파티 스피커를 추천해본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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