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눌러 쓰는 치약, 먹고 싶은 샴푸…"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성장을 멈춘 생활용품 시장에 '역발상' 제품들이 뜨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층에게 인지도가 높다.
윤세노 생활용품 사업부장은 "최근 헤어시장에서 내추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저자극, 천연 원료에 대한 고객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치약브랜드 페리오 46cm 펌핑 치약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펌핑 치약은 짜서 쓸 필요 없이 간편하게 눌러쓰는 펌프 치약으로, 편의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20~30대 젊은층 고객들을 파고들고 있다. 이 제품은 힘들게 짜서 쓰고, 뚜껑을 잃어버리기 쉬운 일반 튜브 타입 치약과는 달리 한 번의 펌핑으로도 간편하게 양치질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기 디자인도 삼각형 모양으로 차별화했다. 전속모델인 '송중기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광고에서 송중기가 "펌핑하세요"를 외친 후 4월 매출은 4배 늘었다. 펌핑 치약은 지난달 말까지 누적판매 70억원을 기록했다. 연내 누적매출이 3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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