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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야 산다'…펌핑치약·먹고싶은 샴푸 등 대세 뒤집은 역발상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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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브랜드 '프레시팝' LG생건 '펌핑치약' 불티

펌핑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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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눌러 쓰는 치약, 먹고 싶은 샴푸…"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성장을 멈춘 생활용품 시장에 '역발상' 제품들이 뜨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층에게 인지도가 높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론칭한 모발관리브랜드 '프레시팝'은 4월 출시 이후 한달 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한방샴푸브랜드 '려'의 출시 첫달 매출을 넘어선 수치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팬 수는 이미 1만4000명을 넘어섰으며, 강남구 신사동에서 한시적으로 문을 연 팝업스토어에는 5일간 5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 프레시팝은 슈퍼푸드의 농축된 영양 성분을 바탕으로 과일향을 첨가한 모발 관리 브랜드다. 주 타깃층은 25~35세다. '천연 원료를 사용한 먹고싶은 샴푸'가 콘셉트다. 제품은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성분인 녹차, 오렌지, 사과, 베리 뿐만 아니라 퀴노아, 꿀 등에 함유된 영양분을 담았다. 실리콘, 파라벤 등을 첨가하지 않은 점도 건강한 생활용품을 찾는 '노케이미족'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용기도 주스병에 착안, 내용물이 보일 수 있도록 투병용기가 사용됐다.

윤세노 생활용품 사업부장은 "최근 헤어시장에서 내추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저자극, 천연 원료에 대한 고객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치약브랜드 페리오 46cm 펌핑 치약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펌핑 치약은 짜서 쓸 필요 없이 간편하게 눌러쓰는 펌프 치약으로, 편의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20~30대 젊은층 고객들을 파고들고 있다. 이 제품은 힘들게 짜서 쓰고, 뚜껑을 잃어버리기 쉬운 일반 튜브 타입 치약과는 달리 한 번의 펌핑으로도 간편하게 양치질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기 디자인도 삼각형 모양으로 차별화했다. 전속모델인 '송중기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광고에서 송중기가 "펌핑하세요"를 외친 후 4월 매출은 4배 늘었다. 펌핑 치약은 지난달 말까지 누적판매 70억원을 기록했다. 연내 누적매출이 3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생활용품 관계자는 "모발 관련 시장이 지난해 1조원으로 성장했다"면서 "매년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체들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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