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25일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에 입성했다. 안 최고위원은 18대 대선캠프에서 함께 활동했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언급하며, "혼자서라도 정치 쇄신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고위원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안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19대 국회가 끝나갈 쯤에 합류했지만,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민의 질책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안 최고위원은 "정당정치를 기초로 하는 나라에서는 국민들에게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며 "저 혼자서라도 국민의 여망인 정치쇄신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최고위원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안 최고위원은 "성숙한 정치, 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뜻대로 쓰이는 몽당연필이 되겠다"라는 말로 맺음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안 최고위원의 입성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안 전 대법관은 '국민검사'라는 애칭을 얻으며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법조계에선 대법관에 이르기까지 선후배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며 "앞으로 우리 당의 지도부로서 많은 역할과 경륜과 역량으로 당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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