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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은 EU '관세폭탄'에도 中 전기차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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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이익률·생산기지 이전·수출 다변화 전략

美 이은 EU '관세폭탄'에도 中 전기차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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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상향했지만,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EU의 추가 관세 부과를 비난하면서도 생산기지 이전, 막대한 이익 마진,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장쑤성 롄윈강항에서 브라질 수출 대기 중인 BYD 차량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장쑤성 롄윈강항에서 브라질 수출 대기 중인 BYD 차량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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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회는 12일 비야디(BYD), 지리자동차, 상하이자동차(SAIC) 등 중국산 전기차에 반(反)보조금 조사 잠정 결론을 토대로 17.4~38.1%포인트 잠정 관세를 추가 부과하기로 했다. EU는 기존 중국산 전기차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서 최대 관세는 48.1%에 달한다. 앞서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25%에서 100%로 끌어올렸다.

미국에 이어 EU도 관세 행렬에 동참했지만, 중국 제조사들의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BYD 돌핀 콤팩트 크로스오버와 MG의 MG4의 경우 유럽에서 중국보다 약 두배에 달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어 관세 완충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로듐 그룹 분석에 따르면 BYD 실 U는 올해 3월 기준 독일에선 4만684유로에 판매되지만, 중국 가격은 2만1769유로에 불과하다.


닉 라이 JP모건앤체이스 애널리스트는 관세가 늘더라도 유럽에서 BYD 자동차당 이익은 중국보다 1.5배 높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관세가 중국 제조사들의 수익성을 악화한다는 예측도 있다. 팀 샤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계산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판매 가격을 15~30%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며 "EU의 징벌적 관세 인상으로 중국의 전기차 판매가 둔화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판매를) 멈출 가능성은 작다. 현지화 계획 가속화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중국 제조사들은 관세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 기지를 옮기고 있다. BYD는 멕시코, 브라질, 태국 등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EU 내에선 헝가리에 공장을 짓고 있다. SAIC도 유럽 생산 기지를 모색 중이며, 체리자동차는 스페인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링파오 자동차(저장 립모터)는 스텔란티스의 해외 공장을 활용해 생산할 수 있다.


수출국도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 체리, 샤오펑(Xpeng), 지리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 등 중국 전기차 제조사에 중동이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윌리엄 리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올해 말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라우 다이와 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관세 인상은 중국 제조사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체 매출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이다. 올해 1~4월 BYD, 지리, SAIC 전체 매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1~3%다"라고 말했다. 이어 "EU의 관세 인상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EU 시장은 여전히 중국 제조사들에 열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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