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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인 시인, 창비 주관 '만해문학상'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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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김사인 시인이 창작과비평사가 주관하고 수여한 '만해문학상'을 사양했다.

최근 발간된 창작과비평 가을호는 김사인 시인의 시집 '어린 당나귀 곁에서'(창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지만, 시인 본인이 수상을 고사해 30회 만해문학상 수상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김 시인은 창작과비평에 실린 사양의 글을 통해 "예심에 해당하는 시 분야 추천과정에 관여한 사실만으로도 수상후보에서 배제됨이 마땅하지 않은가 생각된다"며 "비상임이긴 하나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위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고, 특히 시집 간행 업무에 참여하고 있어 상 주관사와의 업무관련성이 낮다 할 수 없는 처지"라고 했다.

김 시인은 또 "심사위원들의 판단을 깊은 경의와 함께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문학상은 또한 일방적인 시혜가 아니라 후보자의 수락에 의해 완성되는 것이므로, 후보자인 저의 선택도 감안될 여지가 다소 있다는 외람된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올해 만해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창비 편집인인 백낙청, 문학평론가 염무웅, 시인 이시영, 소설가 공선옥씨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지난 23일 본심을 거쳐 김 시인의 시집을 수상작으로 결정한 바 있다. 만해문학상은 만해 한용운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73년 출판사 창비가 제정한 상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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