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 "올해는 매매가 2.3% 오르고 거래량 8% 늘어나"
한국감정원은 6일 '2014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5년 전망 발표' 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10년간 주택매매의 선순환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2.9~3.1%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매매가가 2.3% 상승하고 거래량은 지난해 잠정치인 100만건보다 8% 늘어난다는 예상치도 내놨다.
또 임대차와 관련, 전세가격은 전국 기준 2.2%, 수도권은 3.4%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가 상승세 원인으로는 전세주택의 월세 전환 등 임대시장 구조 변화와 재건축 이주수요 확대 등을 들었다. 감정원에 따르면, 전세시장의 경우 전세가 1억원 이하 전세비중이 크게 감소하고 2억원 이하 전세도 소폭 감소한 반면 2억원 이상 전세 비중은 2011년 16.2%에서 2014년 24.6%로 증가했으며 특히 4억원 이상의 전세비중이 2011년 2.6%에서 2014년 4.9%로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시장은 주택시장의 회복과 경기 호전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감정원은 지난해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월세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채 원장은 "월세 세액공제, 대출지원 등 월세지원 확대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임대시장에서 월세의 비중이 높아지고 계약형태가 다양하게 변화함에 따라 감정원은 월세 통계에 정확한 월세부담수준을 반영하기 위헤 조사 지역 및 표본을 확대하고, 완전월세·보증부월세·반전세 등으로 세분화된 월세통계와 실거래 기반 전월세 전환율을 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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