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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비밀병기' 손흥민 "러시아 측면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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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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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손흥민(22·레버쿠젠)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열린 3일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아직 컨디션은 70% 정도 수준"이라며 "러시아와의 경기까지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했다.
공격을 전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날 훈련에서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득점 감각을 조율했다.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구자철(25·마인츠) 등 미드필드진의 패스를 따라 2선에서 쇄도한 뒤 페널티박스 왼쪽 진영에서 슈팅하는 동작을 반복했다. 힘이 실린 오른발 슈팅은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에 꽂혔다.

빠른 드리블과 강한 슈팅이 장기인 손흥민은 러시아의 견고한 수비를 무너뜨릴 비밀병기로 꼽힌다.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만큼 공격진의 득점이 중요하다. 두 팀 모두 수비에 기반을 두는 전술에 익숙해 한 골 차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장점을 살려낸다면 기대를 걸만하다. 러시아는 지난 1일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굳히기를 노렸으나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측면 돌파를 허용하며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손흥민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러시아가 역습에 강한 만큼 중앙 돌파보다는 측면 공격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주어진 역할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막내다운 패기도 보였다. 그는 "월드컵도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개막까지 열흘 정도 남았는데 집중해서 매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외에서도 이미 손흥민의 잠재력을 주시하고 있다. AP통신은 1일 기성용, 박주영(29·아스날), 김영권(24·광저우 헝다), 정성룡(29·수원)과 함께 손흥민을 주목할 한국선수로 선정하며 "스피드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중거리 슈팅을 즐기는 손흥민이 월드컵에서 리듬을 타면 한국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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