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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 인천공항내 된장찌개 1만원 '국민이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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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내 상가시설의 임대료를 높게 책정함에 따라, 상가내 식음료 가격이 크게 올라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은 17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외 식당·카페·약국에서 파는 주요 품목과 이들 품목의 서울 시내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격 차이가 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콜라 캔(355㎖)은 시중가격이 1000원인 반면 인천공항 내 푸드스퀘어에서 2000원에 팔렸다.

시중 약국에서 2,000원에 판매되는 소화제(판크라인)·감기약은 공항내 약국에서 3000원에 판매됐다. 지사제(베로나에프)는 판매가 2000원 짜리가 공항 내에서 2배인 4000원에 팔렸다.

한 줄 1500원인 야채김밥은 3000원, 돈까스는 8000원짜리가 1만2000원, 자장면은 4000원이 7500원, 된장·김치찌개는 6000원에서 1만원으로 가격표가 올라갔다.
강 의원은 이같은 가격 차이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이 입점한 상업시설의 임대료를 지난 2010년 이후 3년간 28.3%(임대료 총액 기준)나 올린데 있다고 분석했다.

신라·롯데 면세점 등을 비롯해 아모제·SK네크웍스(주)워커힐, 파리크라상 등 식음료업체 임대료는 2010년 5900억원에서 지난해 7700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특히 인천공항 운영수익 중 착륙료·여객공항이용료 등 항공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설임대료 등 비항공수익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항공수익 비중은 2009년 34.9%, 2012년 36.5%, 올해(6월 현재) 36.1%로 조사됐다. 반면 비항공수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강석호 의원은 "공항 측이 운영 경쟁력을 통한 본연의 수익창출보다 비교적 쉬운 임대사업에 치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임대료 때문에 입주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올리고 결국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이 봉으로 전락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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