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풍부한 유동성은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인가?'
미국의 3차 양적완화와 유럽의 무제한 국채매입 결정이 몰고 올 영향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자금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국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공통적인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투기적 수요 증가로 인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동반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로 인해 정유, 철강업종 주가의 방향이 확연하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미국의 3차 양적완화 발표 이후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화학, 철강업종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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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27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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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서도 97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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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도 192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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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 대해서도 449억원 어치 주식을 샀다. 8월 마지막주부터 이달 첫째주까지 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 주식을 각각 303억원 302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상반된 흐름이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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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서도 최근 5일 동안 외국인은 68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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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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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억원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초점을 둔 정책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자금유입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외국인의 매수행렬은 이 같은 가격상승을 내다본 투자라고 지적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14일 하반기 들어 최고가인 배럴당 115.41달러까지 치솟았다. 나프타 가격 역시 t당 999달러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수준까지 상승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정책 시행 시 자금 유입으로 큰 폭의 상승 랠리를 보였다"며 "풍부한 유동성은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를 지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유와 석유화학 업체들은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전월 가격이 낮은 원재료 투입에 따른 이익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
9월 QE3 시행 발표 이후 금과 은, 구리 가격이 각각 2.3%, 4.2%, 3.5% 상승했으며 아연(5.0%)과 알루미늄(+5.7%) 등도 급등하고 있다. 이 같은 비철금속에 대한 상승은 비철금속주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QE3가 금속시황에 미치는 영향은 QE2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중국의 경기부진으로 인한 실수요 위축 감안시 가격 상승모멘텀은 귀금속이 비철금속보다 앞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은 고려아연과 풍산에 대해 목표주가를 각각 57만원, 4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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