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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때 하마스가 테러"…러, '가짜뉴스' 폭탄 투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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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때 하마스가 테러" 가짜뉴스 살포
사이버 보안기업들, IOC에 공격대비 경고
선수단 참가자격 박탈에 분노한 푸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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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개최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해커조직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사이버공격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면서 파리올림픽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동원한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각종 가짜뉴스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지고 있는 상황. IOC의 올림픽 출전 금지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조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훈련교관 파견을 준비하면서 러시아가 아예 올림픽을 보이콧하고 더욱 강도높은 공세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파리시민들, 테러위협에 집 팔기 시작" 가짜뉴스로 선동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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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클라우드, 레코디드 퓨처 등 사이버 보안기업들 사이에서 러시아 해커조직들이 IOC와 파리올림픽 관련 사이트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경고음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앞으로 최소 6주 동안 러시아 해커조직들의 대규모 공격이 예상되는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해커조직들을 동원해 IOC와 올림픽 개최 당사국 관련 사이트들을 공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당시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연결된 수백대의 컴퓨터에 해킹 공격을 시도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세계반도핑기구(WDA)를 해킹해 선수 개인정보를 유출하기도 했다.

러시아 해커조직들이 사이버공격과 함께 각종 가짜뉴스를 만들어 SNS상에 유포시키면서 파리올림픽의 이미지도 타격을 입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프랑스와 벨기에 일대에서 현지매체를 가장한 동영상이 SNS를 통해 나돌고 있으며, 주요 내용은 파리올림픽 때 하마스나 중동 조직들에 의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파리 시민들이 이미 테러 위협에 겁을 먹고 집을 팔거나 보험에 가입했다거나, 올림픽 티켓 구매가 24% 이상 감소했다는 내용 등 가짜뉴스가 계속 생성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러시아 뿐만 아니라 중국, 이란, 북한 등의 해킹에 대비해 보안팀을 구축하는 한편, 러시아 정부에 사이버공격과 가짜뉴스에 대해 항의했다. 하지만 파리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현재 알려진 파리올림픽 주제 가짜뉴스 생성에 러시아 당국은 전혀 관여한 바 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IOC 참가금지에 보복성 공격…휴전 제의도 거부
[이미지출처=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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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은 지난 3월 IO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에 대한 참가자격을 박탈하면서 예견됐다. IOC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와 전쟁 협조국인 벨라루스 선수단의 국가자격 참가를 금지시켰다.


CNN에 따르면 IOC의 조치에 따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국가자격이 아닌 개인자격의 참가만 허용된다. 또한 개인전만 참가 가능하며 단체전엔 참가할 수 없고, 금메달 획득시에도 국기게양과 국가제창이 금지된다. 착용하는 옷과 부착물에도 국기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쓸 수 없으며 IOC에서 지정한 색의 의상만 입을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IOC의 참가자격 박탈에 크게 분노했다.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된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의 휴전 제의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올림픽 휴전 제안과 관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를 재정비와 재무장 등의 기회로 이용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며 거부입장을 밝혔다.

프랑스, 우크라에 교관파견 시사…러와 충돌 불가피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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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위해 훈련교관을 파견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양국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자칫 프랑스와 러시아간 직접적인 군사충돌로 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지매체인 프랑스24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동맹국들과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훈련교관 연합체를 곧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을 훈련시키는 게 확전이냐"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상황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2월부터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가 러시아군에 의해 함락되는 등 불가피한 경우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을 하겠다고 시사하는 등 대러 강경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뿐만 아니라 독일 등 유럽연합(EU)내 국가들도 우발적인 충돌 및 확전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에 체류 중이던 프랑스인을 간첩혐의로 구금했다며 프랑스 정부를 압박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7일 성명을 통해 "수년간 러시아 연방의 군사기술 활동 및 군사 정보를 의도적으로 수집한 프랑스인을 구금했다"며 "이런 정보가 외국 정보원에게 들어갈 경우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금된 인물은 스위스 비영리기구에서 일하던 러시아 전문학자인 로랑 비나티에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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