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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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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월 유럽 디에라스투어…도시 곳곳 들썩
호텔 가격 평소보다 100% 이상 올라
"스위프트는 경제 파워, 올림픽보다 큰 동력"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달 유럽 투어를 시작하면서 유럽 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올해 7~8월 예정된 파리올림픽보다 스위프트 공연을 보기 위해 유럽행을 택하는 미국인이 더 많은 데다 유럽에서도 공연을 보고자 하는 팬들이 속속 공연장으로 몰리면서 일부 도시의 호텔 가격이 100% 이상 폭등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에서 공연 중인 테일러 스위프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에서 공연 중인 테일러 스위프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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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트는 지난달 9일부터 오는 8월 20일까지 유럽에서 순회공연인 '디에라스투어'를 진행한다. 총 18개 도시에서 51회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위프트의 디에라스투어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한 공연은 업계 역사상 최초로 매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미 스위프트의 공연 소식이 전해진 유럽 도시 곳곳에서는 호텔 가격이 치솟았다. 스위프트가 가는 곳마다 막대한 경제 효과를 일으킨다는 의미의 이른바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경제와 스위프트의 합성어)'가 유럽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유로뉴스는 스위프트가 공연차 방문하는 도시의 호텔 가격이 평균 44%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국 리버풀, 폴란드 바르샤바, 스웨덴 스톡홀름 등 일부 도시에서는 디에라스투어 기간 중 호텔 가격이 10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에서는 스위프트의 디에라스투어가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100만명 이상의 스위프트 팬들이 영국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며, 팬들은 여행 숙박 기타 비용으로 평균 848파운드(약 150만원)를 지출해 영국에 총 9억9700만파운드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앞두고 영국 호텔업계는 디에라스투어 팬을 위한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포시즌스호텔 런던은 숙박과 스파, 레스토랑 식사 등을 포함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호텔 이용객은 공연 중 휴대폰 배터리가 끝나지 않도록 휴대용 충전기를 대여할 수 있고 전용 음료를 먹는다. 포시즌스 외에도 유럽의 다른 호텔들은 스위프트 팬을 위한 별도 서비스를 준비하며 이들의 발길을 잡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포르투갈 리스폰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지난달 24일 포르투갈 리스폰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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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기반으로 한 여행 플랫폼 라이트하우스의 션 피츠패트릭 최고경영자(CEO)는 "스위프트는 단순한 음악의 아이콘이 아니다. '경제적인 힘(economic force)'이다"라면서 "데이터상 스위프트의 존재 자체가 호텔이나 단기 임대 등 지역의 서비스 부문을 상당히 키우는 놀라운 추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스위프트 유럽 공연 소식에 미국에서 원정 팬들이 쏟아지는 모습도 보인다. 스위프트의 유럽 공연 티켓이 미국보다 수천달러 저렴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원정 오는 팬들이 급증했다. CNN방송,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스위프트의 디에라스투어로 인해 지난달 18~19일 주말 중 포르투갈 리스본행 항공편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25% 급증했다고 밝혔다. 7월 중 밀라노행 미국 항공편 예약도 45% 증가했으며 뮌헨도 40% 늘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공연에도 미국 원정 팬이 다수 참석했다. 올해 7~8월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에 200만명의 해외 방문객이 참석할 예정인데, 올림픽보다 5배 많은 미국인이 스위프트 유럽 공연에 방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 중 다수가 고급 호텔에 머물며 쇼핑도 즐기는 소비력이 큰 방문객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실제 스위프트는 지난해 미국을 중심으로 공연하면서 지역 경제를 들썩이게 한 적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베이지북에는 스위프트의 이름이 거론될 정도였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지역 전체의 관광 회복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필라델피아의 호텔 매출은 최대를 기록했다"며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보러 온 관광객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위프트의 공연 효과로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호텔 수요가 증가했고 지역 경제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스위프트는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보다 더 빛나고 있다. 스위프트가 파리 올림픽보다 소비력이 큰 방문객의 수요를 더 크게 일으키는 동력"이라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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