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써 주세요."(7월29일 서울 마포구 소재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정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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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도넛이 참 맛있네요. 이 머리띠는 딸애한테 잘 어울리겠네. 하나 주세요."(8월10일 경기도 수원시 못골종합시장에서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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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과 현대차의 '후계자'인 이재용 사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전형적인 재벌 가문의 '황태자' 이미지를 벗고 서민 속으로 적극 뛰어들고 있다. 본격적인 가업 승계를 앞두고 친(親)서민적인 이미지 만들기 작업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이는 재계 대표적 3세 경영인인 이 사장과 정 부회장을 비롯해 현재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여타 대기업 오너 일가에서도 밟고 있는 일종의 '이미지 메이킹'의 일환이다. 특히 과거 절대 권력을 지닌 독재자 성격의 대기업 총수 이미지와는 대조적인 새로운 경영 트렌드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기습 폭우로 수재가 발생하자마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사람은 정 부회장이었다. 통상 대기업 간 수해 성금에 대한 금액이나 차례를 재계 서열에 맞춰 정하던 암묵적인 관례를 깨고 정 부회장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가장 먼저 찾아 50억원을 쾌척했다. 당시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서 성금을 전달한 것은 의외였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로부터 10여일 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 사장은 푸른색 조끼를 입고 나타나 재래시장을 누볐다. 1시간여를 머물면서 만난 상인들과 격의 없는 농담은 물론 값비싼 것은 아니었지만 들르는 곳마다 물건을 구입했다. 이날 삼성 금융 전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시장을 방문한 목적은 삼성미소금융재단에 대한 홍보 차원이었지만 상인들은 "TV에서나 봤던 높은 분이 이렇게 찾아주니 고맙다"며 이 사장의 일거수일투족에 더 관심을 쏟았다. 뜻밖의 환영에 이 사장도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사진촬영 요구에 응하는 등 화답했다.
정 부회장과 이 사장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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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조현아(전무)·조원태(전무)·조현민(상무) 등도 아버지 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3세 경영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궂은일을 도맡아야 하는 일선 현장에서 그들의 얼굴을 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게 됐다.
재계 고위 임원은 "창업 세대와 달리 이르면 10년 내 기업을 물려받게 될 재벌가 3세들의 주요 격전지는 내수가 아닌 글로벌 무대가 될 것"이라며 "모든 방면에서 몇 배는 업그레이드 돼야만 명맥을 유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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