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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트렌드2.0]불황일수록 내 몸매관리 더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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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의 필수품 '보정속옷'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여성에게 있어 '미'는 평생의 테마다. 불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몸매 가꾸기용 보정속옷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4일 남영비비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2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몸매보정 기능성 속옷이 6만여매 이상 팔려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세를 기록했다.

우연실 비비안 디자인실장은 "보정용 속옷은 불황으로 인한 영향을 덜받는 경향이 강하다"며 "기본적으로 보정속옷은 몸매에 관심이 많은 특정 고객층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업체들도 최근 보정 속옷을 대거 출시하며 대박 매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2일 10만원대 보정속옷을 방송해 한 시간 만에 2700여 세트를 판매했다. GS홈쇼핑도 21일 보정속옷 진태옥 X무빙을 판매해 1억7000만원 가량 매출을 기록, 목표대비 20% 초과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꽃무늬, 호피무늬 등 기존 기능성 속옷보다 디자인과 색감이 강조된 보정속옷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비비안은 여름철을 겨냥해 얇은 원단을 사용한 올인원과 허리부분에 신축성 높은 밴드를 사용한 사각거들, 풀컵 브래지어를 선보인다.

트라이브랜즈 샤빌도 여름시즌을 겨냥해 통기성을 높여 기존 보정속옷의 답답함을 줄인 보정 속옷을 선보였다. 런닝 스타일의 바디쉐이퍼는 가슴을 모아주고 동시에 허리와 복부를 눌러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현대홈쇼핑은 패션디자이너 안윤정과 함께 보정속옷 브랜드를 출시했다. 크림색, 복숭아색, 민트그린색 등 파스텔톤 색상을 사용해 디자인측면에서 밋밋하다는 보정 속옷에 디자인을 강화했고 속옷의 위생을 높이기 위해 유기농 면을 사용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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